對月吟[대월음] 宋翼弼[송익필]
달을 마주해 읊다.
雲歛千峯靜[운렴천봉정] : 구름 거두니 일천 봉우리 고요하고
江空夜氣淸[강공야기청] : 강 하늘의 밤 기운은 맑기만하구나.
孤懸惟一照[고현유일조] : 외롭게 매달려 오직 하나로 비추니
悵望却多情[창망각다정] : 시름 없이 보니 도리어 정만 많구나.
天上無圓缺[천상무원결] : 하늘 위에는 차고 기울어짐 없는데
人間有晦明[인간유회명] : 사람 사이는 어둠과 밝음이 있구나.
寧從高樹隱[영종고수은] : 차라리 큰 나무에 조용히 숨더라도
莫許衆星爭[막허중성쟁] : 뭇 별들과 편들어 다투지 말게나.
悵望[창망] : 시름 없이 바라 봄.
圓缺[원결] : 달 따위가 차거나 이지러지는 일.
晦明[회명] : 어둠과 밝음.
龜峯先生集卷之二[구봉선생집2권] 五言律詩[오언률시]
'한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登釋嶺第一峯[등석령제일봉] (0) | 2022.07.30 |
---|---|
次病中[차병중] (0) | 2022.07.26 |
井欄砂宿遇夜客[정란사숙우야객] (0) | 2022.07.16 |
遣興[견흥] (0) | 2022.07.13 |
戲題贈琴娘[희제증금랑] (0) | 2022.07.1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