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次病中[차병중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26. 12:23

次病中[차병중]     金集[김집]

병중에.

 

海晴漾空碧[해청양공벽] : 바다가 개이니 푸른 하늘이 출렁이고 
山遠攢孤靑[산원찬고청] : 산은 멀어져 푸르고 외롭게 모여있네. 
宿病纔推枕[숙병재퇴침] : 오래 묵은 병에 겨우 베개를 밀어내고 
淸宵喜看星[청소희간성] : 밝은 밤에 별들을 바라보니 기쁘구나. 
神閒心息念[신한심식념] : 정신이 한가하여 마음속 생각 멈추니 
洞黑物藏形[동흑물장형] : 은밀한 골짜기 형상과 만물을 감추네. 
何處一聲笛[하처일성적] : 어느 곳에서 피리 하나가 소리를 내니 
隨風落戶庭[수풍락호정] : 바람을 따르니 집안 뜰이 쓸쓸하구나.

 

宿病[숙병] : 오래 가지고 있는 병, 오래 묵은 병.

    
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
次龜峯詩[차귀봉시]  귀봉 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의 시를 차운한 시.

 金集[김집 : 1574-1656] : 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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