寄聖徵[기성징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성징에게 부치다.
瑣力誰令妄負山[쇄력수령망부산] : 누가 변변치 못한 힘으로 함부로 산을 지게했나
天恩晚許老江干[천은만허로강건] : 천은은 늦게야 강에서 덧없이 늙는것 허락하셨네.
行吟澤畔形枯槁[행은택반형고고] : 못 가를 거닐면서 읊으니 야위고 파리한 모습에
却笑靈均意不寬[갓소영균의불관] : 도리어 영균의 뜻이 관대하지 못함이 우습구나.
호는 月沙[월사], 保晩堂[보만당], 癡菴[치암], 秋崖[추애], 習靜[습정] 등. 시호는 文忠[문충].
아마 이 시는 行吟[행음]을 쓴것으로 보아 귀양살이하며 지은 글로 추정되네요 !
瑣力[쇄력] : 力量[역량]이 변변치 못함.
天恩[천은] : 임금의 恩德[은덕].
行吟[행음] : 거닐면서 글을 읊음. 귀양살이하며 글을 읊음.
枯槁[고고] : 야위어서 파리함, 草木[초목]이 말라 물기가 없음.
靈均[영균] : 楚[초] 懷王[회왕] 때의 충신 屈原[굴원]의 자. 그는 충성스럽고 깨끗하였으나 회왕이 멀리하자
離騷經[이소경]을 지었으며, 뒤에 참소를 받아 귀양갔다가 汨邏水[멱라수]에 빠져 죽었다.
史記[사기] 卷八十四[84권] 屈原傳[굴원전]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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