夜坐[야좌] 洪葳[홍위]
荷宜疎雨竹宜風[하의소우죽의풍] : 연잎에는 마땅히 비가 드믈고 댓잎에는 화목한 바람
分外淸凉閉戶中[분외청량폐호중] : 분에 넘치는 맑고 서늘한 바람 닫힌 문으로 드는구려.
休把是非從我問[휴파시비종아문] : 옳고 그름을 묶어 근심되게 나에게 묻지를 말게
願將憂樂與人同[원장우락여인동] : 장차 원하기는 근심과 즐거움을 남과 함께 하려네.
官榮漸覺恩難報[관영점각은난보] : 점차 높고 큰 벼슬의 영화 은혜 갚기 어렵고
袖短還慙舞未工[단수환참무미공] : 소매는 짧고 춤출 줄 모르니 도리어 부끄럽네.
偶得新詩誰共詠[우득신시수공영] : 우연히 새로운 시를 얻었으나 누구와 함께 읊을꼬?
夜來床下有秋蟲[야래상하유추충] : 밤이 들자 평상 아래엔 가을 벌레가 독차지하네.
荷宜疏雨竹宜風。分外淸涼閉戶中。 休把是非從我問。願將憂樂與人同
官榮漸覺恩難報。袖短還慙舞未工。 偶得新詩誰共詠。夜來床下有秋蟲
淸溪集 淸溪先生集卷之二 1695 간행본에서 인용洪葳[홍위 : 1620-1660] 君實[군실] 淸溪[청계] 蒼嵐[창람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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