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堂城後漫興[당성후만흥] 尹善道[윤선도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2. 23. 16:25

 

          堂城後漫興[당성후만흥]         尹善道[윤선도]

            낙성 후 절로 흥이나서 

 

入戶靑山不待邀[입호청산불대요] : 기다리며 맞이하지 않아도 청산은 문에 들어오고 

滿山花卉整容朝[만산화훼정용조] : 산에 가득한 꽃들을 가지런한 모양으로 만나보네.

休嫌前瀨長喧耳[휴혐전뢰장훤이] : 앞 여울이 늘 시끄럽게 들린다 싫어하지 마오

使我無時聽世囂[사아무시청세효] : 나로 하여금 세상의 헛소리 들을 시간 없게 해주네.

 

孤山遺稿卷之一   1796년 간행본에서 인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