客裏無人弔。柴扉盡日關。無心看世事。有淚憶雲山。故舊成疏闊。親朋絶往還。喜君留半日。相對一開顏。
喜友見訪[희우견방] 金時習[김시습]
친구의 방문을 기뻐하여
客裏無人弔[객리무인적] : 객지에 있는 동안 아무도 오지 않아
柴扉盡日關[시비진일관] : 사립문을 종일토록 닫아두었네.
無心看世事[무심간세사] : 무심코 세상 일 보려니
有淚憶雲山[유루억운산] : 산위의 구름에 울적하여 눈물짖는다.
弔[조, 적] : 조상할 조, 문안하다. 이를 적, 이르다, 도달하다.
故舊成疏闊[고구성소활] : 옛 친구는 멀어져 오래 만나지 못하고
親朋絶往還[친붕절왕환] : 친한 친구들 오고 감을 끊어버렸네.
喜君留半日[희군류반일] : 그대 찾아와 한나절 머물러주니 기쁘고
相對一開顏[상대일개안] : 서로 한번 마주보니 얼굴에 꽃이 피네.
梅月堂集卷之六[매월당집권지육] 1583년 간행본 인용
'매월당 김시습' 카테고리의 다른 글
修山亭[수산정] (0) | 2015.01.16 |
---|---|
禽鳥向榮木以隨鳴[금조향영목이수명] (0) | 2015.01.15 |
山中竹[산중죽] 金時習[김시습] (0) | 2015.01.14 |
寒鴉栖復驚[한아서부경] 金時習[김시습] (0) | 2014.12.22 |
四節回文 冬 (0) | 2014.11.1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