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可笑[가소]
어처구니가 없음.
可笑月堂子[가소월당자] : 어처구니없구나 월당이라는 사람
偏耽詩與琴[편탐시여금] : 속이어 시와 더불어 거문고 즐기지만
琴非伯牙曲[금비백아곡] : 거문고는 백아의 곡조도 아니오
詩豈郢中音[시기영중음] : 어찌 영중의 음률로 시를 지을까.
尙恥齊梁氣[상치제량기] : 제량의 느낌이 더욱 부끄러워
猶存山水心[유존산수심] : 마땅히 마음은 산과 강물을 살펴보네.
逌然吟弄地[우연음롱지] : 흡족한 마음에 즐기며 읊는 처지이니
誰識此沖襟[수식차충금] : 누가 알리오 이 담백한 마음을.
月堂子[월당자] : 霽月堂[제월당] 자신을 일컬음.
伯牙[백아] : 伯牙流水[백아유수], 春秋[춘추] 시대의 거문고의 명수 백아가
高山流水曲[고산류수곡]을 타면, 친구 鍾子期[종자기]가 그 의미를 잘 알아들었는데,
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함.
郢中[영중] : 郢中歌[영중가], 郢[영]은 楚[초]의 수도, 宋玉[송옥]의 對楚王問[대초왕문]에
“郢中[영중]에서 노래하는 나그네가 맨 처음 '下里巴人[하리파인]'을 노래했을 때는
영중에서 그것을 이어 화답하는 자가 수천 명이었고,
'양아'와 '해로'를 노래했을 때는 그것을 이어 화답하는 자가 수백 명이었으며,
陽春白雪[양춘백설]을 노래하자 그에 화답하는 자가 수십 명에 불과했다."
곧 곡조가 고상할수록 화답하는 자가 더욱 적기 때문이다.
齊梁[제량] : 齊梁體[제량체], 南北朝[남북조] 시대 齊[제], 梁[양] 兩朝[양조] 사이에 행해졌던 詩體[시체]의 하나.
齊梁調[제량조]라고도 하며, 性情[성정]의 표현보다는 聲調[성조]와 修辭學[수사학]적인적인 기교가 더욱 발달하였다.
逌然[유연] : 自得[자득]한 모양, 흡족한 모양.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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