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卽事[즉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6. 18. 05:38

卽事[즉사]   申欽[신흠]

즉흥적으로 읊다.

 

金紫纏身已十年[금자전신이십년] : 금인과 자수 몸에 얽힌지도 이미 십년인데 
夢魂長繞釣魚船[몽혼장요조어선] : 꿈속 혼은 언제나 물고기 낚는 배에 있다네.  
庭梧昨夜秋風起[정오작야추풍기] : 어제 밤 뜰의 오동나무에 가을 바람 일더니 
獨對香燈轉惘然[독개향등전망연] : 홀로 마주한 향기로운 등이  멍하게 맴도네. 

 

金紫[금자] : 金印[금인]과 자주색 인끈.

惘然[망연] : 실의에 빠져 뭔가 잃어버린듯 정신이 멍한 모양.

 

象村稿卷之十九[상촌고19권] 七言絶句

申欽[1566-1628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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