卽事[즉사] 申欽[신흠]
즉흥적으로 읊다.
金紫纏身已十年[금자전신이십년] : 금인과 자수 몸에 얽힌지도 이미 십년인데
夢魂長繞釣魚船[몽혼장요조어선] : 꿈속 혼은 언제나 물고기 낚는 배에 있다네.
庭梧昨夜秋風起[정오작야추풍기] : 어제 밤 뜰의 오동나무에 가을 바람 일더니
獨對香燈轉惘然[독개향등전망연] : 홀로 마주한 향기로운 등이 멍하게 맴도네.
金紫[금자] : 金印[금인]과 자주색 인끈.
惘然[망연] : 실의에 빠져 뭔가 잃어버린듯 정신이 멍한 모양.
象村稿卷之十九[상촌고19권] 七言絶句
申欽[1566-1628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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