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何處難忘酒[하처난망주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3. 7. 11:56

何處難忘酒[하처난망주]  兪好仁[유호인]

어느곳에서든 술 잊기 어렵네.

效白樂天[효백락천] 백락천을 본받아

 

何處難忘酒[하처난망주] : 어느 곳에서 술을 잊기가 어려울까 ?

天涯見故人[천애견고인] : 아득한 타향에서 오랜 친구를 만났지. 

至今顏面老[지금안면로] : 지금까지는 늙은 모습의 얼굴인데도

依舊語音新[의구어음신] : 옛과 변함 없이 말하는 소리는 새롭네.

江海三年別[강해삼년별] : 강과 바다에서 삼 년이나 떨어졌으니

塵埃百歲身[진애백세신] : 세상 속되어 몸은 백년 의 세월이구나.

此時無一盞[차시무일잔] : 이러한 때에 술 잔이 하나도 없으니

懷抱向誰陳[회포향수진] : 마음에 품은 생각 누굴 향해 말을할까.

 

㵢谿集卷之五[뇌계집5권] 五言律詩[오언율시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8

兪好仁[유호인] : 1445-1494, 자는 극기,

   호는 林溪[임계]·㵢谿[뇌계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