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何處難忘酒[하처난망주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3. 1. 11:44

何處難忘酒[하처난망주]  兪好仁[유호인]

어느곳에서든 술 잊기 어렵네.

效白樂天[효백락천] 백락천을 본받아

 

何處難忘酒[하처난망주] : 어느 곳에서도 술을 잊기가 어려운데

衰齡謝事歸[쇠령사사귀] : 쇠한 나이에 벼슬 사양하고 돌아왔네.

傷鴻思戢翼[상홍사집익] : 근심하는 기러기 날개 접을 생각하고

老驥不任鞿[노기불임기] : 늙은 천리마는 재갈을 견디지 못하네.

林壑無人過[임학무인과] : 숲과 골짜기엔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

雲途有夢飛[운도유몽비] : 구름의 길에는 날아가는 꿈만 있구나.

此時無一盞[차시무일잔] : 지금 이 시간에 하나의 술잔도 없으니

奈此送殘暉[내차송잔휘] : 어찌 지금 남은 광채를 전송할까 ?

 

㵢谿集卷之五[뇌계집5권] 五言律詩[오언율시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8

兪好仁[유호인] : 1445-1494, 자는 극기,

   호는 林溪[임계]·㵢谿[뇌계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