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만리,소식, 기타

題西林壁[제서림벽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15. 13:32

題西林壁[제서림벽]      蘇軾[소식]

서림사 벽에 적다. 

 

橫看成嶺側成峰[횡간성령측성봉] : 가로로 보면 산마루요 옆에서 보면 봉우리라

遠近高低各不同[원근고저각불동] : 멀리 가까이 높이 낮게 보는 곳에 따라 다르네.

不識廬山眞面目[불식여산진면목] :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는 것은

只緣身在此山中[지연신재차산중] : 다만 이 몸이 산 중에 있기 때문이라네.

 

廬山[여산] : 江西省[강서성] 九江市[구강시]에 있는 산.

   奇[기], 秀[수], 險[험], 雄[웅]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

   아름답고 신비한 산, 불교와 도교의 성지.

 

周[주]나라 武王[무왕] 때 匡俗[광속]이라는 도사가 이 산 깊숙한 곳에

    조그마한 오두막집을 지어 은거하면서 도를 닦고 있었다.

    무왕이 이 소문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를 찾아 벼슬을 시키려고 했으나

    그가 거처하던 오두막집만 찾아냈을 뿐, 광속의 행방은 묘연했다.

    사람들은 광속이 살던 오두막집이란 뜻으로 산 이름을

    匡廬山[광려산]이라고 불렀는데, 후에 여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.

 

위 시에서

不識廬山眞面目[불식여산진면목]을 인용하여

   여산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데다 늘 구름에 가려져 있어,

   좀처럼 본모습을 볼 수 없다는 데서 유래하여

   무릇 사물의 정체를 알아채기 힘들거나

   어떤 사람의 태도가 그다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.

  廬山眞面目[여산진면목]이 유래함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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