病中有懷雨村先生[병중유회우촌선생] 楚亭[초정] 朴齊家[박제가] 병중에 우촌선생의 생각이 있어. 沈沈圓樹一蟬遙[침침원수일선요] : 무성히 둥근 나무에 떠도는 매미 한결같은데萱草萱花雨未消[훤초훤화우미소] : 원추리 풀과 원추리 꽃이 비를 삭이지 못하네.萬里知名猶外事[만리지명유외사] : 만리에 알려진 이름에 오히려 일은 어긋나고一身多病又今朝[일신다병우금조] : 온 몸에 병만 많은데 오늘 아침에도 거듭하네.僑居恰送秋千月[교거흡송추천월] : 얹혀 살려니 마치 그네의 달빛 보내는 것 같고客路頻從第五橋[객로빈종제오교] : 나그네 길에 자주 다섯 번째 다리서 근심하네.獨有伊人忘不得[독유이신망부득] : 홀로 있는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잊으려니阜城門外雁迢迢[부성문외안초초] : 부성문 밖에는 기러기(편지)가 아득히 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