三陟竹西樓八詠[삼척죽서루팔영] 8 成俔[성현] 삼척 죽서루의 여덟가지를 읊다. 隔墻呼僧[격장호승] : 담장 너머로 중을 부르다. 蒼松無數鎖峯巒[창송무수쇄봉만] : 셀 수 없는 푸른 솔이 산봉우리를 가두고 隔屋相呼衲子還[격옥상호납자환] : 담장 너머 서로 부르니 스님이 돌아오네. 坐對茶鐺終日話[좌대다쟁종일화] : 차 솥을 마주해 앉아 온종일 얘기 나누며 却將身世付淸閒[각장신세부청한] : 도리어 문득 신세를 맑고 한가히 맡기네. 峯巒[봉만] : 꼭대기가 뾰족하게 솟은 산 봉우리. 衲子[납자] : 절 에 살며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, 衲衣[납의]를 입은 사람이라는 뜻, 승려가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. 虛白堂詩集卷之九[허백당시집9권] 詩[시] 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