魚有沼[어유소 3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11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11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. 有沼 慶源昔日躍龍基[경원석일약룡기] : 경원 땅은 옛날에는 용이 도약하는 터였는데陵廟遺墟神鬼禆[능묘유허신귀비] : 능과 사당이 남겨진 터를 죽은자의 넋이 돕네.朝暮添香延國祚[조모첨향연국조] : 아침 저녁 향을 더하여 나라의 복록을 늘이고歲時刲血獻彤墀[세시규혈헌동지] : 새해 첫날에 피를 찔러 붉은 지대뜰에 바치네.鯨濤淼淼三千里[경도묘묘삼천리] : 고래같은 큰 물결 끝 없이 넓어 삼천리나 되고貔卒侁侁十萬騎[비졸신신십만기] : 맹수같은 군사 많은데 십만의 기병이 모였네.綠髮將軍卸甲胄[녹발장군사갑주] : 검푸른 머리털의 장군께서 투구와 갑옷 풀고調鷹刷馬海天湄[조응쇄마해천미] : ..

매월당 김시습 2024.05.03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7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7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. 有沼 相公廉謹衆騰喧[상공렴근중등훤] : 상공께선 청렴하고 삼가니 빛나는 군신 오르고 匹馬來朝拜至尊[필마래조배지존] : 한 필의 말로 아침에 돌아와 임금님께 절하시네. 交趾將輜無薏實[교지장치무의실] : 예의로 사귄 장수의 짐수레에 율무 씨앗도 없고 南陽侯宅有蓬藩[남양후택유봉번] : 남양의 제후의 집에 울타리의 쑥만 넉넉하구나. 風雲壯氣蟠肝膽[풍운장기반간담] : 바람과 구름의 장한 기운 간과 쓸개에 서리고 氷玉淸輝遺子孫[빙옥청휘유자손] : 맑게 빛나는 얼음 같은 옥을 자손에게 남기셨네. 受命忘家人莫歎[수명망가인막탄] : 명령을 받고 집을 잊은 사람은 탄식 할 수 없어 貂裘夷醞飽君恩[초구이온포군은..

매월당 김시습 2024.04.20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5

寄永安節度使魚相國[기영안절도사어상국] 13-5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영안도절제사 어유소 상국에게 부치다. 有沼 永安昔日據姦雄[영안석일거간웅] : 길게 편안한 옛적 간사한 영웅 웅거하니 王命元戎立大功[왕명원융립대공] : 임금의 명으로 원수는 큰 공을 세웠다네. 揭揭戰餘談笑壯[게게전여담소장] : 높이 걸어 싸운 나머지 크게 웃어 말하고 磊磊胸次虜庭空[뇌뢰흉차로정공] : 너그럽고 깊은 생각 막힌 곳서 생포했네. 嶺雲初捲山如沐[영운초권산여목] : 고개 구름 처음 거두니 씻어낸 산과 같아 邊月無痕海不風[변월무흔해불풍] : 변방 달빛 자취 없고 바다엔 바람도 없네. 年少勳高人並譽[연소훈고인병예] : 나이 적어 공로 높아 사람들 모두 기려도 凌煙傑閣草芃芃[능연걸각초봉봉] : 능연각 높은 누각에 잡초만 무성하..

매월당 김시습 2024.04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