靑眼[청안] 3

在平康苦等公叔自京廻[재평강고등공숙자경회]

在平康苦等公叔自京廻[재평강고등공숙자경회] 洪裕孫[홍유손] 평강에 있으며 많은 무리들과 아저씨와 함께 몸소 서울로 돌아오다. 將返傳聞公叔來[장반전문공숙래] : 문득 되돌아 온다 전함 듣고 아재와 함께 와서 卸鞍還坐爲徘徊[사안환좌위배회] : 도리어 안장을 풀고 앉아서 배회하게 되었구나. 當昏可得逢靑眼[당혼가득봉청안] : 마땅히 저물어 가히 청안을 만나니 만족하고 對月唯應說舊懷[대월유응설구회] : 달을 마주해 다만 응하며 그리운 생각 말하네. 最喜詩文探滿篋[최희시문심만협] : 시와 문장을 상자 가득 찾았으니 가장 기쁘고 先愁老病勸深杯[선수로병권심배] : 늙고 병들어 깊은 술 잔을 권한이 먼저 슬프네. 世間人事元無定[세간인사원무정] : 세상 사이 사람의 일은 근본을 정함이 없는데 却恐頑胸偶未開[각공완흉우미개] ..

한 시 2024.04.02

奉寄關西使相柳川韓令公行軒[봉기관서사상유천한령공행헌]

奉寄關西使相柳川韓令公行軒[봉기관서사상유천한령공행헌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관서의 사신 상공 유천한 영감의 행차소에 받들어 부치다. 其二 郊園昏黑罷離杯[교원혼흑파리배] : 성 밖의 뜰 검게 어두워지니 이별의 술잔 놓고 翻引幽愁別後來[번인유수별후래] : 도리어 퍼지는 남 모를 근심 헤어진 뒤에 오네. 九日黃花迎節晩[구일황화영절만] : 중양일엔 누런 국화 꽃이 늦은 절기 맞이하고 百年靑眼向誰開[백년청안향수개] : 오랜 세월 반가운 눈 빛 누굴 향하여 열어줄까. 河關木落蟾光冷[하관목락섬광랭] : 황하 관문에 나뭇 잎 지니 달빛은 차가운데 江浦霜飛雁叫哀[강포상비안규애] : 강 물가에 서리 날리니 기러기 슬피 울부짖네. 邊事漸艱恩似海[변사점간은사해] : 변방의 일 점점 어려워도 은혜는 바다와 같고 到頭思盡濟時..

한음 이덕형 2024.03.25

贈別[증별]

贈別[증별] 南冥 曺植[남명 조식] 헤어지며 주다. 爲憐霜鬢促[위련상빈촉] : 흰 머리털 재촉함이 불쌍한데 朝日上遲遲[조일상지지] : 하침 해 오름이 늦고 더디구나. 東山猶有意[동상유유의] : 동쪽 산은 오히려 뜻이 넉넉해 靑眼送將歸[청안송장귀] : 청안으로 문득 돌아감 전송하네. 靑眼[청안] : 남을 기쁜 마음으로 대하는 뜻이 드러난 눈초리. 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五言絶句[오언절구] 曹植[조식 : 1501-1572]

曺植 2024.02.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