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僧[송승] 4

送僧[송승]

送僧[송승] 眞覺慧諶[진각혜심] 스님을 전송하며 ​ 出家須自在[출가수자재] : 출가하면 결국 스스로 존재하니 幾個透重關[기개투중관] : 몇 개의 겹친 관문을 통과하셨나. 獨步遊方外[독보유방외] : 홀로 걸어서 세속의 밖에 노닐며 高懷慠世間[고회오사간] : 고상한 생각 중생 세상 멸시하네. 片雲身快活[편운신쾌활] : 조각 구름처럼 쾌활하게 체험하고 霽月性淸閑[제월성청한] : 개인 달빛 성품은 맑고 한가하네. 一鉢一殘衲[일발일잔납] : 발우 하나에 떨어진 누더기 하나 鳥飛千萬山[조비천만산] : 수많은 산으로 새가 날아간다네. 獨步[독보] : 남이 감히 따를 수 없도록 혼자서 감. 眞覺慧諶[진각혜심, 1178-1234] : 자호는 無衣子[무의자]

한 시 2023.09.26

送僧[송승]

送僧[송승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스님을 전송하며. 丫溪勝寺控龍津[아계승사공룡진] : 산골짜기 가닥의 뛰어난 절이 용 나루를 당기고 萬壑煙霞草樹新[만학연하초수신] : 많은 골짜기 안개와 노을에 풀과 나무들 새롭네. 自是片雲無住着[자시편운무주착] : 자기만 옳은 조각 구름은 머물러 살지를 못하고 好歸時訪洞中天[호귀시방동중천] : 즐겨 돌아와 골짜기 가운데 하늘을 때맞춰 찾네. 自是[자시] : 자기 의견만 옳게 여김. 住着[주착] : 일정한 곳에 머물러 삶. 僧來無語惜臨分[승래무어석림분] : 스님 오시어 말도 없이 장차 헤어짐 아쉬워하고 坐望長空一片雲[좌망장공일편운] : 앉아 바라보는 긴 하늘엔 조각 구름 하나뿐이네. 雨意欲成風捲急[우의욕성풍권급] : 비 내릴 기미 갖추려는지 바람이 급하게 거두며 枳花..

한음 이덕형 2022.01.02

送僧[송승]

送僧[송승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 스님을 보내고. 客病吟猶苦[객병음유고] : 나그네 병이드니 마땅히 괴롭게 읇고 僧來去復忙[승래거부망] : 스님 왔다가 조급하게 다시 가는구나. 空村霜葉盡[공촌상엽진] : 쓸슬한 마을엔 서리내려 잎이 다하고 舊寺雪峯藏[구사설봉잠] : 오래된 절엔 눈내려 봉우리도 숨겼네. 欲道江南思[욕도강남사] : 간 남쪽의 생각을 말하고자 하였더니 無如海北長[무여북해장] : 바다 북쪽에 나아가도 어쩔 수 없구나. 汀洲有鳴雁[정주유명안] : 앝은 물가에는 기러기 소리 넉넉한데 一一趁殘陽[일일진잔양] : 하나 하나 기울어가는 햇볕을 따르네. 玉峯詩集中[옥봉시집중] 詩○五言律[시 5언률] 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백광훈(1537-1582)

白光勳 2021.07.0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