軒冕[헌면] 2

贈南塘主人[증남당주인]

贈南塘主人[증남당주인]    趙秀三[조수삼]남당 주인에게 주다.  出門天氣淸[출문천기청] : 문을 나서니 하늘의 기세 고요하고 惠風吹廣衍[혜풍취광연] : 화창한 바람 넓고 편안히 부는구나.柳橋鳴暗水[유교명암수] : 버드나무 다리 강물 은은히소리내고麥隴春色淺[맥롱춘색천] : 보리밭 언덕의 봄날의 빛은 연하네.窈窕南塘路[요조남당로] : 깊숙하고 그윽한 남쪽 연못 드러나昔聞欣實踐[석문흔실천] : 예전에 듣던 일 실제 행하니 기쁘네.臨塘八九家[임당팔구가] : 연못 임하니 여덟 아홉 집이 있어藂薄隱鷄犬[총박은계견] : 엷은 숲에는 개와 닭이 숨어 있네.主人經濟士[주인경제사] : 주인 어른 경세제민하시는 선비라淸時懷獨善[청시회독선] : 맑은 계절에 홀로 선정을 생각하네.忘情拋機關[망정포기관] : 정을 잊고서 거친 ..

한시 봄 2024.12.09

漢都十詠[한도십영] 立石釣魚[입석조어]

漢都十詠[한도십영] 次徐達城韻[차서달성운] 成俔[성현] 한도십영, 서달성의 운을 차하다. 立石釣魚[입석조어] : 立石浦[입석포]에서 고기를 낚다. 篛笠蓑衣乘雨立[약립사의승우립] : 대 삿갓에 도롱이 입고 비 맞고 서있으니 無數寒魚戲深碧[무수한어희심벽] : 무수한 찬 물고기 짙게 푸른 물 희롱하네. 釣竿裊裊漾輕飆[조간뇨뇨양경표] : 낚싯대 간들간들 가벼운 광풍에 출렁이고 須臾波上紅鱗躍[수유파상홍린약] : 잠깐 새에 물결 위로 붉은 비늘 뛰는구나. 洗鼎烹作江頭羹[세정팽장강두갱] : 솥을 씻어 강 머리서 국을 삶아서 끓이고 酒酣擊破琉璃甁[주감격파유리병] : 술이 거나하자 유리 병을 쳐서 깨뜨리네. 人生適意卽爲樂[인생적의즉위락] : 인생은 뜻에 맞으면 곧 즐겁게 다스리고 世上軒冕眞虛名[세상헌면진허명] : 세상의..

한시 가을 2024.01.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