賀知章[하지장] 2

咏柳[영류]

咏柳[영류]        賀知章[하지장]버드나무를 노래함. 碧玉妝成一樹高[벽옥장성일수고] : 푸른 옥 단장해 우거진 뛰어난 나무 하나萬條垂下綠絲條[만조수하록사조] : 일만 가지 드리워 내리니 푸른 실이 길구나.不知細葉誰裁出[부지세엽수재출] : 가는 잎 누가 잘라 내 놓았나 알지 못하니二月春風似剪刀[이월춘풍사전도] : 이월의 봄 바람이 칼로 베어낸 것 같구나. 賀知章[하지장, 659-744] : 자는 季眞[계진]ㆍ維摩[유마].    호는 四明狂客[사명관객]. 태상박사를 거쳐 비서감 등을 지냄.     季白[이백]을 보고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謫仙人[적선인,    하늘 나라에서 귀양온 신선]이라 불렀으며 玄宗[현종]에게 이백을 추천.   만년에는 벼슬을 버리고 浙江省[절강성]의 四明山[사명산]에 들어가   ..

한시 봄 2025.02.15

回鄉偶書[회향우서]

回鄉偶書[회향우서] 賀知章[하지장] 고향에 돌아와 우연히 쓰다. 2수 少小離家老大回[소소리가노대회] : 어려서 집을 떠났다가 늙어서 돌아오니 鄕音無改鬢毛衰[향음무개빈모쇠] : 고향 사투리 그대론데 귀밑 털 쇠했네. 兒童相見不相識[아동상견불상식] : 아이들은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 笑問客從何處來[소문객종하처래] : 웃으며 손님은 어디서 오셨냐고 묻네. 離別家鄉歲月多[이별가향세월다] : 고향 집 떠난 지 오랜 세월이 흘러 ​近來人事半銷磨[근래인사반소마] : 근래에는 모든 것이 대부분 사라졌네. 唯有門前鏡湖水[유유문전경호수] : 오직 문 앞 거울처럼 맑은 호수만이 ​春風不改舊時波[춘풍불개구시파] : 봄 바람에 이는 물결 예전 같구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