賀監[하감] 2

和箕叟韻[화기수운] 15수-3

和箕叟韻[화기수운]  15수-3    金時習[김시습]기수의 운에 화답하다. 地僻人稀午夢長[지벽인희오몽장] : 땅이 궁벽해 사람도 드물어 한 낮의 꿈만 긴데晚年偏學賀監狂[만년편학하감광] : 만년엔 일부러 사명산의 광객 하지장을 배우네.雲收靑嶂留殘照[운수청장류잔조] : 구름 거둔 푸른 산봉우리에 저녁 햇살 머물고雨滴紅蕉逼晚涼[우적홍초핍만량] : 홍초의 빗방울에 저녁의 서늘한 기분 닥치네. 牢落生涯同鶴化[뇌락생애동학화] : 적적하고 쓸쓸한 형편이라 학이 함께 따르고全貧活計效龜腸[온빈활계효구장] : 모두 가난하니 살 계책은 거북의 마음 본받네.小堂淸悄無人共[소당청초무인공] : 작은 집은 맑고 고요해 함께 할 사람도 없는데池底鳴蛙似子陽[지저명와사자양] : 연못 아래에서 우는 개구리는 자양과 같구나. 箕叟[기수] ..

매월당 김시습 2024.07.15

對酒憶賀監[대주억하감]

對酒憶賀監[대주억하감]   李白[이백]술을 마주해 하감을 생각하다. 其一      四明有狂客[사명유광객] : 사명산에 한 광객 있었으니 風流賀季眞[풍류하계진] : 멋스러운 풍류 하지장이라네. 長安一相見[장안일상현] : 장안서 처음 서로 만나자마자 呼我謫仙人[호아적선인] : 나를 귀양 온 신선이라 부르네.   昔好杯中物[석호배중물] : 옛날 술잔 속 살피길 좋아했고 今爲松下塵[금위송하진] : 지금 소나무 아래 티끌 되었네. 金龜換酒處[금귀환주처] : 금 거북이 술과 바꾸던 곳에서 却憶淚沾巾[각억루점건] : 다시 눈물 적신 수건 생각하네. 賀監[하감] : 하지장이 궁중 도서관 관장인 秘書監[비서감]을 지냄.李白[이백, 701-762] :  자 太白[태백]. 호 靑蓮居士[청련거사].    杜甫[두보]와 함께 ..

李白 2024.06.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