負國生無面[부국생무면] 2

梧老次韻[오로차운]又次却寄[우차각기] 3-1

梧老次韻[오로차운]又次却寄[우차각기] 3-1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오리 노인이 운을 차하니 또 차하여 다시 부치다. 負國生無面[부국생무면] : 나라 저버리니 살아 만날 수 없지만 歸田死有辭[귀전사유사] : 전원에 돌아가면 죽어서 할 말 있네. 東城有遺老[동성유유로] : 동쪽 성에 살아남은 늙은이 있으니 書迹慰幽思[서적위유사] : 글 자취가 그윽한 생각 위로해 주네. 梧老[오로] : 梧里[오리] 李元翼[이원익 : 1547-1634]의 호,   본관은 全州[전주]. 자는 公勵[공려], 동부승지, 안주목사, 형조참판,   지의금부사, 이조판서, 우의정, 좌의정, 영의정을 역임.負國[부국] : 나라를 저버림.歸田[귀전] : 벼슬을 내놓고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지음. 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..

李恒福 2024.05.16

梧老次韻[오로차운]又次却寄[우차각기]

梧老次韻[오로차운]又次却寄[우차각기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오리 노인이 운을 차하기에 또 차운하여 다시 부치다. 負國生無面[부국생무면] : 나라를 저버려 살아갈 낮짝도 없어 歸田死有辭[귀전사유사] : 고향에 돌아가 죽어야 말이 있으리. 東城有遺老[동성유유로] : 동쪽 성에 살아남은 늙은이 있으니 書迹慰幽思[서적위유사] : 글의 자취에 고요한 생각 위로하네. 晚於書有味[만어서유미] : 만년에서야 글의 의의를 알게되니 羞欲死無辭[수욕사무사] : 부끄러워 알리지 않고 죽으려 하네. 獨採幽蘭佩[독채유란패] : 홀로 그윽한 난초를 캐어 감복하여 無由贈所思[무유증소사] : 까닭 없이 생각나는 대로 바치리라. 閒看少游傳[한간소유전] : 한가하게 소유의 전기를 보면서 喜讀歸來辭[희독귀래사] : 즐거워하는 귀거래사..

李恒福 2020.10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