蒼茫[창망] 3

雜題[잡제] 3-3

雜題[잡제] 3-3      李德懋[이덕무]번잡하게 쓰다.  雷雨蒼茫斷漆光[뇌우창망단칠광] : 창망한 우레와 비에 빛은 검게 끊기고 黑龍飛入李膺堂[흑룡비입이응당] : 흑룡은 날아서 이응의 집으로 드는구나. 壓勝銀字嵌劉累[압승은자감유루] : 압승술로 은빛 글자 유누를 새겼더라면 無恙霜宵石薦涼[무양상소석천량] : 서리내린 밤 맑은 돌 자리 탈이 없겠지.  雷雨[뇌우] : 천둥과 번개, 돌풍과 함께 내리는 비.蒼茫[창망] : 넓고 멀어서 아득함.李膺[이응] : 東漢[동한]의 명사, 자는 元禮[원례].   성품이 강직하고 풍채가 엄숙하여,    士有被其容接者[사유피기용접자] 名爲登龍門[명위등룡문]   태학의 선비들이 그와 친교를 맺으면   登龍門[등용문]이라 하여 큰 영광으로 여겼다.   後漢書 卷97[후한서 ..

臘日思疇孫[납일사주손]

臘日思疇孫[납일사주손] 宋時烈[송시열] 납일에 손자 주석을 생각하다. 臘日今朝至[납일금조일] : 납일이 오늘 아침에 이르니 蒼茫歲已遒[창망세이주] : 넓고 아득한 세월 이미 다했네. 飢烏啼古木[기아제고묵] : 굶주린 까마귀 고목에서 울고 寒雪擁閑愁[한설옹한수] : 차가운 눈 한가한 시름을 막네. 八十年華逼[팔십년화핍] : 팔십 나이 머리 셈을 핍박하고 三千世界優[삼천세계우] : 세 종류의 세계는 구차하구나. 無端思禁直[무단사금직] : 무단히 의금부 당직 생각하니 雙鬢幾莖秋[쌍빈구경추] : 두 귀밑털 몇 가닥 추상같구나. 臘日[납일] : 동지로부터 세 번째 未日[미일]을 가리키는 세시풍속. 蒼茫[창망] : 넓고 멀어 아득함. 三千世界[삼천세계] : 소천, 중천, 대천의 세 종류 천세계가 이루어진 세계. 禁..

송시열 2024.03.31

送副使慶[송부사경] 暹[섬] 入日本[입일본]

送副使慶[송부사경] 暹[섬] 入日本[입일본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부사 경섬이 일본에 감을 전송하며. 七廟含羞未廿霜[칠묘함수미입상] : 종묘에 부끄러움 품은지 아직 스므 해 못되어 奉書持節亦堪傷[봉서지절역감상] : 글을 받들어 부절 잡으니 또한 근심을 견디네. 安危在舌須深念[안위재설수심념] : 안위는 혀에 있으니 모름지기 깊이 생각하고 輕重隨機合預防[경중수기합예방] : 경중은 기회를 따르니 미리 적합하게 막게나. 蠻寺春殘花寂歷[만사춘잔화적력] : 오랑캐 절에 봄은 남아었도 꽃은 적막하리니 海城潮落月蒼茫[해성조락월창망] : 바닷가 성에 조수 빠지니 달빛은 창망하구나. 只今人誦梅窓句[지금인송매창구] : 다만 지금 사람들 매화핀 창의 구절 읊지만 誰遣扶桑得夜光[수견부상득야광] : 누굴 동쪽 바다로 보내어..

한음 이덕형 2024.01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