蟬唫三十絶句[선음삼십절구] 30-11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매미를 읊어 30절구를 이루다.(1829년 연작시) 繅車軋軋手如荑[소거알알수여제] : 실켜는 물레 달달 띠의 싹 같은 손으로 抽出鐺中萬縷絲[추출쟁중만루사] : 솥 안에 든 많은 고치실을 뽑아낸다네. 聽到繅聲中斷處[청도소성중단처] : 고치 실 켜는 소리 중단된 곳 듣고 이르니 應緣誤觸轆轤敧[응연오촉록로기] : 응당 의지할 도르래 잘못 만난 까닭이네. 繅車[소거] : 고치로 실을켜는 물레. 軋軋[알알] : 수레바퀴가 구르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, 달달, 덜컹덜컹, 삐걱삐걱, 윙윙. 轆轤[녹로] : 고패, 둥근 모양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던 기계, 높은 곳에 깃발이나 물건을 달아 올리거나 내리는 줄을 걸치는 도르래나 고리. 滑車[활차, 도르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