繅車[소거] 2

蟬唫三十絶句[선음삼십절구] 30-11

蟬唫三十絶句[선음삼십절구] 30-11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매미를 읊어 30절구를 이루다.(1829년 연작시) 繅車軋軋手如荑[소거알알수여제] : 실켜는 물레 달달 띠의 싹 같은 손으로 抽出鐺中萬縷絲[추출쟁중만루사] : 솥 안에 든 많은 고치실을 뽑아낸다네. 聽到繅聲中斷處[청도소성중단처] : 고치 실 켜는 소리 중단된 곳 듣고 이르니 應緣誤觸轆轤敧[응연오촉록로기] : 응당 의지할 도르래 잘못 만난 까닭이네. 繅車[소거] : 고치로 실을켜는 물레. 軋軋[알알] : 수레바퀴가 구르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, 달달, 덜컹덜컹, 삐걱삐걱, 윙윙. 轆轤[녹로] : 고패, 둥근 모양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던 기계, 높은 곳에 깃발이나 물건을 달아 올리거나 내리는 줄을 걸치는 도르래나 고리. 滑車[활차, 도르래..

茶山 丁若鏞 2024.01.25

邠州[빈주]

邠州[빈주] 李齊賢[이제현] 빈주에서 行穿山窈窕[행천산요조] : 고요하고 으늑한 산을 뚫고서 가니 俯見樹扶疏[부현수부소] : 거칠게 떠받친 나무 내려다 보이네. 地僻宜澗飮[지벽의간음] : 궁벽한 곳이라 산골물 마시기 알맞고 民醇多穴居[민순다혈거] : 백성들 순박하니 동굴에서 살고 있네. 麥黃仍水碓[맥황잉수대] : 보리가 노래지니 물레방아를 따르고 桑綠已繅車[상록이소거] : 뽕잎이 푸르니 벌써 물레도 켜는구나. 看取田園樂[간취전원락] : 취하여 바라보니 논과 밭은 즐거우니 周家積累餘[주가적루여] : 주 나라 조정 포개져 쌓여 남았구나. 邠州[빈주] : 邠[빈]은 豳[빈]과 통하는데, 지금 陝西省[섬서성] 栒邑縣[순읍현]에 있는 곳으로 고대 周[주] 나라 선조 公劉[공류]가 豳國[빈국]을 세운 周[주] 나라..

한시 봄 2023.06.1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