秋思[추사] 8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  李玉峯[이옥봉]가을의 정서 霜落眞珠樹[상락진주수] : 서리가 내린 나무는 진주 같고關城盡一秋[관성진일추] : 관성에는 하나의 가을이 다하네.心情金輦下[심정금련하] : 마음은 참으로 금련에서 내리니形役海天頭[형역해천두] : 몸은 바다위 하늘 근처에 줄서네.  不制傷時淚[부제상시루] : 근심할 때의 눈물 누르지 못하고難堪去國愁[난감거국수] : 고향 버린 시름 견디기 어렵구나.同將望北極[동장망북극]  : 함께 지키며 먼 북쪽 바라보니江山有高樓[강산유고루] : 강과 산에 높은 누각이 있구나.  金輦[금련] : 임금이 타는 수레. 임금.

여류시인 2024.08.17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 柳成龍[유성룡] 가을 생각. 端居意不適[단거의부적] : 바르게 살아도 정취는 알맞지 않아 遠思在關河[원사재관하] : 멀리 관산과 하천 살피며 생각하네. 風雨夜來集[풍우야래집] : 한밤이 되어 바람과 비가 이르더니 滿庭黃葉多[만정황엽다] : 뜰에 가득한 노란 잎들 뛰어나구나. 懷人旣輾轉[회인기전전] : 그 사람 생각에 처음부터 전전하며 况復抱沈痾[황부포침아] : 게다가 깊은 숙병 다시 되돌아오네. 百慮坐纏繞[백려좌전요] : 온갖 생각으로 친친 휘감겨 앉으니 心事日蹉跎[심사일치타] : 마음속 일 이루지 못하고 매일 늙네. 懷人[회인] : 마음에 있는 사람을 생각함. 輾轉[전전] :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거림. 纏繞[전요] : 덩굴 따위가 친친 휘감음. 心事[심사] : 마음에 생각하는 일. 蹉跎[치..

한시 가을 2023.05.10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 白居易[백거이] 가을날의 사색 病眠夜少夢[병면야소몽] : 병이들어 잠드니 꿈마저 적은 밤에 閑立秋多思[한립추다사] : 한가히 서니 가을 생각이 많아지네. 寂寞餘雨晴[적막여우청] : 고요하고 쓸쓸히 비가 개인 나머지 蕭條早寒至[소조조한지] : 쓸쓸하게도 추위가 일찍 이르렀네. 鳥棲紅葉樹[조서홍엽수] : 새가 깃든 나무의 잎들은 붉어지고 月照靑苔地[월조청태지] : 달이 비치는 땅의 이끼는 푸르구나. 何況鏡中年[하황경중년] : 더군다나 거울 가운데의 나이는 又過三十二[우과삼십이] : 다시 서른 두 살이 지나가는구나. 夕照紅於燒[석조홍어소] : 저녁의 햇빛은 더욱 붉게 타오르고 晴空碧勝藍[청공벽승람] : 개인 하늘은 쪽빛보다 더 푸르구나. 獸形雲不一[수형운불일] : 짐승 형상 구름은 한결같지 않은데..

백거이 2023.03.01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 車天輅[차천로] 가을에 드는 여러 생각. 燕塞霜寒鴈度遼[연새상한안도요] : 연나라 변방 차가운 서리에 기러기 멀리 떠나고 碧雲四望海天遙[벽운사망해천요] : 사방 바라보니 푸른 구름 바다위 하늘 아득하네. 愁人只結相思夢[수인지결상사몽] : 시름겨운 사람 다만 서로 그리는 꿈에 엇갈리고 月在虛窓夜寂寥[월재허창야적료] : 빈 창의 달빛 살피니 깊은 밤 고요하고 쓸쓸하네. 碧雲[벽운] : 푸릇 푸릇한 구름. 五山集卷之一[오산집1권] 詩○七言節句[시 7언절구] 車天輅[차천로 : 1556-1615], 자는 復元[복원], 호는 五山[오산]. 作詩[작시]에 뛰어나 한호, 최립과 함께 송도삼절 이라 일컬어졌다.

한시 가을 2023.01.03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 玉峯[옥봉] 李淑媛[이숙원] 가을 심사 翡翠簾疏不蔽風[비취렴소불폐풍] : 비취빛 거친 주렴은 바람을 가리지 못하고 新凉初透碧紗襱[신량초투벽사롱] : 처음 서늘함이 푸른 비단 치마에 스며드네. 涓涓玉露團團月[연연옥로단단월] : 가늘게 흐르는 옥 이슬과 달빛은 둥글고 說盡秋情初夏蟲[설진추정초하충] : 가을 심사 다 풀어내니 여름 벌레 조용하네. 玉峯 李淑媛[옥봉 이숙원 : 1560-1600], 조선시대 여류시인

여류시인 2022.10.31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 張籍[장적] 가을 생각 洛陽城裏見秋風[낙양성리현추풍] : 낙양성 가운데에서 가을 바람을 만나니 欲作家書意萬重[욕작가서의만중] : 집 편지를 쓰려다가 거듭 많은 생각하네. 復恐忽忽說不盡[부공홀홀설부진] : 다시 문득 갑자기 말을 다 못했나 두려워 行人臨發又開封[행인임발우개봉] : 가는 사람 떠날즈음에 또 다시 열어보네. 張籍[장적 : 약 768-830] 시인이 문득 고향과 가족을 떠올린건 낙양성의 스산한 바람을 만나며 스산한 풍광을 보고 시작된다. 오래 쌓아둔 마음의 소리가 거침없이 술술 쏟아질 법하건만 막상 붓을 드니 겹겹이 떠오르는 상념 때문에 갈피를 잡을 수 없다. 행여 빠트린 말이 없을까 싶어 인편이 떠나기 직전까지도 안절부절못하고 허둥댄다. ‘가는 인편 떠날 즈음 또다시 열어 본’ 건..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 車天輅[차천로] 가을에 느끼는 생각. 燕塞霜寒鴈度遼[연새상한안도요] : 연나라 변방 찬 서리에 기러기 요동을 건너고 碧雲四望海天遙[벽운사망해천요] : 푸른 구름 사방 바라보니 바다와 하늘 멀구나. 愁人只結相思夢[수인지결상사몽] : 시름겨운 사람 오직 맺고자 꿈에 서로 생각하며 月在虛窓夜寂寥[월재허창야적료] : 빈 창에서 달을 보니 밤은 적적하고 쓸쓸하네. 五山集卷之一[오산집1권] 詩○七言節句[시 7언절구] 車天輅[차천로 : 1556-1615], 자는 復元[복원], 호는 五山[오산]. 作詩[작시]에 뛰어나 한호, 최립과 함께 송도삼절 이라 일컬어졌다.

한시 가을 2021.09.13

秋思[추사]

秋思[추사] 淑媛[숙원] 李玉峯[이옥봉] 가을날의 생각 翡翠簾疎不蔽風[비취렴소불폐풍] : 비취빛 성긴 주렴이 바람 가리지 못하니 新涼初透碧紗籠[신량초투벽사롱] : 서늘한 기운 푸른 비단 새장에 스며드네. 涓涓玉露團團月[연연옥로단단월] : 깨끗이 흐르는 옥 이슬에 달은 둥글 둥글 說盡秋情草下蟲[열진추정초하충] : 풀 아래 벌레들 가을 정취 다 즐거워하네. 新凉[신량] : 초가을의 서늘한 기운.

여류시인 2021.05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