知己[지기] 2

淞翁至[송옹지] 4

淞翁至[송옹지] 4   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송옹이 이르다. 네번째  丙戌九月卄三日[병술구월입삼일] 1826년 9월23일 熱手瀾翻冷眼看[열수란번랭안간] : 성한 솜씨 흩어져 변함을 보는 눈은 차갑고 眞情不是大談寬[진정불시대담관] : 진실한 사정 옳지 않음 관대하게 장담하네. 酒前筆力千秋小[주전필력천추소] : 술자리 앞의 필력은 썩 오랜 세월 협소하고 霜後山光萬里寒[상후산관만리한] : 서리내린 뒤의 산 경치 만리가 쓸쓸하구나. 白木鑱存謀食易[백목참존모식이] : 무명 천에 바늘이 있어 살길 찾기는 쉬우나 黃金床盡說人難[황금상진설인난] : 황금 평상에서도 남의 말 다하긴 어렵다네. 一夫自足充知己[일부자족충지기] : 한 사내를 지기로 두기에 스스로 넉넉하니 莫向高門强要歡[막향고문강요환] : 지체 높은 집을..

茶山 丁若鏞 2024.10.02

長安旅舍[장안여사]與于愼微長官接隣[여우신미장관접린]

長安旅舍[장안여사]與于愼微長官接隣[여우신미장관접린] 崔致遠[최치원] 장안의 여관에서 이웃에 접한 우신미 장관을 위하여. 上國羈棲久[상국기서구] : 상국에서 나그네로 오래 살려니 多慙萬里人[다참만리인] : 때마침 만리의 사람 부끄럽구나. 那堪顏氏巷[나감안씨항] : 어찌 안씨의 골목을 견뎌낼까 ? 得接孟家隣[득접맹가린] : 맹가의 이웃에 화합함 만족하네. 守道惟稽古[수도유계고] : 도를 지켜 오직 옛 일 상고하며 交情豈憚貧[교정기탄빈] : 사귀는 정분 어찌 가난함 꺼릴까 他鄕少知己[타향소지기] : 타향이라 나를 아는이 적은지라 莫厭訪君頻[막염반군빈] : 그대 자주 찾아도 싫어하지 마오. 顏氏[안씨] : 孔子[공자]의 제자 顔回[안회], 안빈낙도의 생활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범인의 처지이지만, 어렸을 때의 孟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