重陽前一日[중양전일일] 贈李謙受農舍之行[증이겸수농사지행] 李尙迪[이상적] 중양일 하루 전 이겸수의 농장으로 행하며 드리다. 3-1 剝剝寒聲打稻聽[박박한성타도청] : 깎고 벗겨 오싹한 벼 두드리는 소리 들으며 邨醪浮白瓦甌靑[촌료부백와구청] : 촌 막걸리 푸른 옹자배기에 가득 부어 마시네. 醉歸扶路田間暮[취귀부로전간모] : 취해 부축하여 돌아가는 길 밭 사이에 저물고 農丈星邊見酒星[농장성변현주성] : 추수를 맡은 별 변방에 술의 별이 나타나네. 謙受[겸수] : 李鎭益[이진익, 1797- ?]의 자. 剝剝[박박] : 나무를 쪼는 소리,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. 浮白[부백] : 벌주를 마시다, 큰 잔에 술을 가득 채워 마시다. 瓦甌[와구] : 진흙으로 만든 옹자배기. 農丈星[농장성] : 農丈人星[농장인성],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