瓦甌[와구] 2

重陽前一日[중양전일일] 3-2

重陽前一日[중양전일일] 贈李謙受農舍之行[증이겸수농사지행] 李尙迪[이상적] 중양일 하루 전 이겸수의 농장으로 행하며 드리다. 3-1 剝剝寒聲打稻聽[박박한성타도청] : 깎고 벗겨 오싹한 벼 두드리는 소리 들으며 邨醪浮白瓦甌靑[촌료부백와구청] : 촌 막걸리 푸른 옹자배기에 가득 부어 마시네. 醉歸扶路田間暮[취귀부로전간모] : 취해 부축하여 돌아가는 길 밭 사이에 저물고 農丈星邊見酒星[농장성변현주성] : 추수를 맡은 별 변방에 술의 별이 나타나네. 謙受[겸수] : 李鎭益[이진익, 1797- ?]의 자. 剝剝[박박] : 나무를 쪼는 소리,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. 浮白[부백] : 벌주를 마시다, 큰 잔에 술을 가득 채워 마시다. 瓦甌[와구] : 진흙으로 만든 옹자배기. 農丈星[농장성] : 農丈人星[농장인성], ..

石江十詠[석강십영] 8

石江十詠[석강십영] 8 爲曹上舍雲伯[위조상사운백] 駿龍[준룡] 作[작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다. 山暝雲容合[산명운용합] : 산 저물자 조용히 구름 모으고 江空雨脚斜[강공우각사] : 강 하늘에 빗발이 비껴내리네. 晩風吹桂楫[만풍취계즙] : 저녁 바람은 월계수 배에 불고 春水沒瓊沙[춘수몰경사] : 봄 강물은 구슬 모래를 숨기네. 西塞閒飛鳥[서새한비조] : 서쪽 변방에 나는 새 한가하고 桃源杳泛花[도원묘핀화] : 도원에는 떠있는 꽃 아득하네. 瓦甌篷底酌[와구봉저작] : 사발로 작은 배 밑에서 마시고자 隨意不須賖[수의줄수사] : 곧 마음은 멀리 기다릴 수 없구나. 桃源[도원] : 陶淵明[도연명]의 桃花源記[도화원기]에 나오는 말, ‘理想鄕[이상향]’, ‘別天地..

이 황 2024.03.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