重陽前一日[중양전일일]
贈李謙受農舍之行[증이겸수농사지행]
李尙迪[이상적]
중양일 하루 전 이겸수의 농장으로 행하며 드리다. 3-1
剝剝寒聲打稻聽[박박한성타도청] : 깎고 벗겨 오싹한 벼 두드리는 소리 들으며
邨醪浮白瓦甌靑[촌료부백와구청] : 촌 막걸리 푸른 옹자배기에 가득 부어 마시네.
醉歸扶路田間暮[취귀부로전간모] : 취해 부축하여 돌아가는 길 밭 사이에 저물고
農丈星邊見酒星[농장성변현주성] : 추수를 맡은 별 변방에 술의 별이 나타나네.
謙受[겸수] : 李鎭益[이진익, 1797- ?]의 자.
剝剝[박박] : 나무를 쪼는 소리,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.
浮白[부백] : 벌주를 마시다, 큰 잔에 술을 가득 채워 마시다.
瓦甌[와구] : 진흙으로 만든 옹자배기.
農丈星[농장성] : 農丈人星[농장인성], 南斗星[남두성] 서남쪽에 있는 별 이름,
秋收[추수]를 맡고 있다 한다.
恩誦堂集詩卷一[은송당집시1권] 詩[시] 戊子[병술, 1828] 1848년 간행.
李尙迪[이상적,1804-1865] : 자는 惠吉[혜길] , 允進[윤진], 호는 藕船[우선],
당호는 藕船谿館[우성계관], 본관은 牛峰[우봉]이다. 漢語譯 [한어역관] 집안 출신.
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
북경에서 구한 桂馥[계복]의 『晩學集[만학집]』 8권과
惲敬[운경]의 『大雲山房文藁[대운산방문고]』 6권 2책을 보내주었다.
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[하장령]의 『皇淸經世文編[황청경세문편 』
120권을 보내주자,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<歲寒圖[세한도]>를 그려 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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