淸虛[청허] 2

立秋日[입추일]溪堂書事[계당서사] 3-3

立秋日[입추일]溪堂書事[계당서사] 3-3退溪 李滉[퇴계 이황]입추일에 계당의 일을 적다. 小屋欹斜風雨餘[소옥기사풍우여] : 작은 집은 비껴 기울어 바람과 비 넉넉하고石牀蒲席自淸虛[석상포석자청허] : 돌 평상에 부들 자리는 저절로 청허하구나.書生有約來山寺[서생유약래산사] : 글 읽는 선비 약속 있어 산의 절로 돌아오고田父無求近野廬[전부무구근야려] : 늙은 농부 들판의 농막 가까이 구하려 않네.養疾偶成三徑趣[양질우성삼경취] : 병 치료하려 짝을 이뤄 세 좁은 길로 나아가愛閒幷罷一竿漁[애한병파일간어] : 한가함 즐기려 내치고 낚시대 하나로 고기잡네.何因得向瑤琴裏[하인득향요금리] : 어떤 연유로 얻은 옥 거문고 다스려 나아가聽取希音邃古初[청취희음수고초] : 하늘과 땅이 생길 때의 심원한 희음 청취하리. 淸虛[청..

이 황 2025.01.06

乙巳流頭前二日[을사유두전이일]松雲寄書[송운기서]

乙巳流頭前二日[을사유두전이일]松雲寄書[송운기서] 要爲慶遇[요위경우]師留一語[사류일어] 繼師叩門來問[계사고문래문] 噫[희]淸虛[청허],松雲[송운]余所知也[여소지야] 人之相與[인지상여]豈在於曾來往哉[기재어증래왕재] 濱陽中山之叉溪[빈양중산지차계]重建中隱寺[중건중은사] 余亦將依此而老焉[여역장의차이로언] 他日[타일]願師與松雲一過也[원사여송운일과야] 을사(1604년) 유두일 이틀 전에 송운이 글을 보내 경우를 위하여 스승을 만류하는 한 말을 원하였는데 이어서 스승이 문을 두드리며 와서 물었다. 아 ! 청허와 송운은 내가 잘 아는 바이다. 사람의 서로 베품이 어찌 일찍부터 내왕이 있어서이겠는가 ? 빈양(양평)의 중산 차계에 중은사가 중건되면 나도 역시 장차 이곳에서 여생을 보낼까하니 다른 날 스승은 송운과 더불어 한..

한음 이덕형 2022.07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