泛海[범해] 2

泛海[범해]

泛海[범해]    篠叢 洪裕孫[소총 홍유손]바다에 떠서. 撑舟離岸晚天晴[탱주리안만천청] : 배를 저어 언덕을 떠나니 늦게야 하늘이 개이고雲氣東來西去輕[운기동래서거경] : 구름 기운 동에서 와 서쪽으로 가볍게 가는구나.廣野已爲微麓縮[광야이위미록축] : 이미 다스린 넓은 들판과 산기슭 작게 물러서고高岑漸作細眉橫[고봉전작세미횡] : 높은 봉우리 점점 가는 눈썹이 덮어 가리게 되네.蒲帆風滿蕉腰裊[포범풍만초요뇨] : 바람 가득한 부들 돛은 파초 허리처럼 휘감기고鯨海波殘鏡面平[경해파잔경면평] : 고래 바다의 물결을 없애니 거울 표면 평평하네.聚坐危樓談戲劇[취좌위루담희극] : 위태한 망루에 모여 앉아 실없는 행동을 말하고是身何謝禦寇行[시신하사어구행] : 이리 체험한 외적을 막는 고행을 어찌 사례할까 篠䕺遺稿[소총유고..

한 시 2024.12.15

泛海[범해]

泛海[범해] 崔致遠[최치원] 바다에 떠서 掛席浮滄海[괘석부창해] : 돛을 걸고서 푸른 바다에 뜨니 長風萬里通[장풍만리통] : 먼데서 부는 바람 만리에 통하네. 乘槎思漢使[승사사한사] : 뗏목을 탄 한나라 사신 생각 나고 採藥憶秦童[채약억진동] : 약을 캐러 간 진의 아동 떠오르네. 日月無何外[일월무하외] : 해와 달은 어떠한 벗어남도 없고 乾坤太極中[건곤태극중] : 하늘과 땅은 태극의 중심이라네. 蓬萊看咫尺[봉래간지척] : 봉래산이 지척의 거리에 보이니 吾且訪仙翁[오차방선옹] : 나도 또한 신선 옹을 심방하리라. 長風[장풍] :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. 또는 씩씩하고 기운찬 모양의 비유. 남조 송의 좌위장군 宗慤[종각]이 소년 시절에 자신의 뜻을 토로하면서 "願乘長風破萬里浪[원승장풍파만리랑] : 장풍을 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