水麗山明地[수려산명지] 2

遊春[유춘]

遊春[유춘] 趙任道[조임도] 봄 놀이 水麗山明地[수려산명지] : 강물은 맑고 대지와 산기슭 밝은데 登高望遠人[등고망원인] : 높이 올라 먼데 오는 사람 바라보네. 山花紅錦帳[산화홍금장] : 산의 꽃들은 붉은 비단 장막 같은데 野草碧羅茵[야초벽라인] : 들의 잡초 연한 풀 늘어서 푸르구나. 興逐奉樽發[흥축봉준발] : 흥취 뒤따라 술잔을 받들어 베풀고 詩從景物新[시종경물신] : 시는 새로운 시절의 경치를 따르네. 良辰猶可樂[양신유가락] : 아름다운 계절 오히려 즐길 만한데 況復會芳隣[황부회방린] : 더구나 좋은 이웃을 다시 모였다네. 澗松集 卷一[간송집1권] 詩[시] ○五言律 [오언률] 趙任道[조임도, 1585-1664] : 자는 德勇[덕용], 호는 澗松堂[간송당] 관규쇄록, 거상대절, 추모록, 취정록, 김..

한시 봄 2023.11.11

與李生宗喆散步川上[여이생종철산보천상]

與李生宗喆散步川上[여이생종철산보천상] 適値金生員[적직김생원]大升[대승]周賢仲[주현중]獻民[헌민] 携酒見訪[휴주견방]乘醉言志[승취헌지] 趙憲[조헌] 이생 종철과 냇가를 산보하는데 때마침 생원 김대승과 현중 주헌민이 술을 들고 찾아왔다. 취하여 뜻을 말하다. 水麗山明地[수려산명지] : 강물 아름답고 산과 땅은 밝은데 風高葉落秋[풍고엽락추] : 바람 높으니 가을 잎들 떨어지네. 徜徉提督趙[상양제독조] : 한가로이 거니는 제독 조헌은 邂逅廣文周[해후광문주] : 문장이 넓은 주헌민과 해후했네. 幸値仙翁集[행치선옹집] : 다행히 신선 늙은이 모일만 하고 因携童子遊[인휴동자유] : 동자들 따라 이끌고 유람하였지. 悠然成一醉[유연성일취 : 여유롭게 잠시 취기가 일어나니 乘月步長洲[승월보장주] : 달빛 타고 물가를 걸어..

한시 가을 2023.11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