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疇孫韻[차주손운] 3

次疇孫韻[차주손운]

次疇孫韻[차주손운] 宋時烈[송시열] 손자 주석의 운을 차하다. 己未[기미,1679] 숙종 5년. 新筠兼細大[신균겸세대] : 새로운 대나무 가늘고 높게 둘러싸고 乳燕更高低[유연경고저] : 어린 제비는 높아졌다 낮게 지나가네. 海氣晴猶暗[해기청유암] : 바다의 기운 어둡다 오히려 맑아져도 鄕關夢亦迷[향관몽역미] : 고향은 꿈속에서도 또한 길을 잃었네. 形骸疑槁木[형해의교목] : 꼴과 몸뚱이 마른 나무인가 의심되고 名理恐拖泥[명리공타니] : 이른 다스려 진흙 끌어낼까 두렵구나. 此外無餘事[차외무여사] : 이것 이외에는 남아있는 일도 없으니 何復歎棲棲[하부탄서서] : 어찌 다시 깃들어 사는것을 탄식하랴. 海氣[해기] : 바다 위에 어린 기운. 鄕關[향관] :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,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. ..

송시열 2024.03.06

次疇孫韻[차주손운]

次疇孫韻[차주손운] 宋時烈[송시열] 손자 주석의 운을 차하다. 乙卯[을묘, 1675년 숙종 1년 69세] 連倫三五六[연륜삼오륙] : 잇닿은 또래들 삼 오 육 玆樂識無人[자락식무인] : 이 즐거움 사람들 알지 못하네. 昨謝逢提歲[작사봉제세] : 엊그제 끊긴 세월 만나 사례하고 今逢乙卯春[금봉을묘춘] : 오늘은 을묘년 봄을 맞이하였네. 人情漸不古[인정점불고] : 사람의 정은 점점 옛 같지 않지만 時事定應新[시사정응신] : 작금의 일 응당 새롭게 바로잡네. 恒月南山祝[항월남산축] : 항상 달과 남산의 수명 축원하며 無由獻紫宸[무유헌자신] : 임금님에게 드릴 길이 없구나. 恒月[항월] : 詩經[시경] 小雅[소아] 天保[천보]에 "如月之恒[여월지항] : 달이 커짐과 같고 如日之升[여일지승] : 해가 떠오름과 같고..

송시열 2023.11.14

次疇孫韻[차주손운]

次疇孫韻[차주손운] 宋時烈[송시열] 손자 주의 운을 차하다. 當時爭欲殺淸陰[당시쟁욕살청음] : 당시에 사람들 다투어 청음을 죽이려고 하였으니 世道民彝轉陸沈[세도민이전륙침] : 세상의 도의와 사람 도리에 오히려 현인이 숨었네. 忽聞賢孫終水劍[홀문현손종수검] : 홀연 현인의 손자가 결국 사약으로 죽였다 들리니 可憐忠愛百年心[가련충애백년심] : 임금께 충성하고 나라 사랑한 백 년 마음 가련하네. 丁丑後[정축후]李元禎之父道長等[이원정지부도장등] 挾虜勢[협로세]欲禍淸陰而不售[욕화청음이불수] 賊烓又讒於虜[적계우참어로]執淸陰以去[집청음이거] 烓又癸未[계우계미]誣栗谷[무율곡]景㟳之曾孫也[경률지증손야] 至是[지시]道長之孫聃命主張[도장지손남명주장]竟殺文[경살문곡] 噫[희]天之何爲生此毒種[천지하위생차독종]淫禍大賢之家至此[응..

송시열 2022.05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