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疇孫韻[차주손운] 宋時烈[송시열] 손자 주석의 운을 차하다. 己未[기미,1679] 숙종 5년. 新筠兼細大[신균겸세대] : 새로운 대나무 가늘고 높게 둘러싸고 乳燕更高低[유연경고저] : 어린 제비는 높아졌다 낮게 지나가네. 海氣晴猶暗[해기청유암] : 바다의 기운 어둡다 오히려 맑아져도 鄕關夢亦迷[향관몽역미] : 고향은 꿈속에서도 또한 길을 잃었네. 形骸疑槁木[형해의교목] : 꼴과 몸뚱이 마른 나무인가 의심되고 名理恐拖泥[명리공타니] : 이른 다스려 진흙 끌어낼까 두렵구나. 此外無餘事[차외무여사] : 이것 이외에는 남아있는 일도 없으니 何復歎棲棲[하부탄서서] : 어찌 다시 깃들어 사는것을 탄식하랴. 海氣[해기] : 바다 위에 어린 기운. 鄕關[향관] :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,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.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