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春曉[차춘효] 金集[김집] 봄날 새벽에. 虛室人初覺[허실인초교] : 공허한 방에 비로소 잠에서 깬 사람 春天夜已闌[춘천야이란] : 봄 하늘은 이미 다하여 새벽녁이네. 孤雲依水宿[고운의수숙] : 외로운 구름은 강물 의지해 머물고 殘月映松閒[잔월영송한] : 새벽 달은 한가히 소나무에 비치네. 心靜都忘世[심정도망세] : 마음 고요하니 세상을 모두 잊으니 夢恬不出山[몽녕불출산] : 꿈마저 편안하여 산을 나서지 않네. 緬思故園竹[면사고원죽] : 아득히 생각나는 고향 동산 대나무 長得幾何竿[장득기하간] : 장대는 자라나 얼마나 도달했을까. 殘月[잔월] : 새벽의 희미한 달, 거의 져가는 달. 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 次龜峯詩[차귀봉시] 귀봉 宋翼弼[송익필,1534-1599]의 시를 차운한 시. 金集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