楓宸[풍신] 3

病中[병중]久沒詩思[구몰시사]

病中[병중]久沒詩思[구몰시사]張好古令公赴京[장호고령공부경]要別語[요별어]不敢虛[불감허]勤敎草奉[근교초봉]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병든 중에 시의 흥취에 빠진지 오랜데호고 장만 영공이 연경에 감에이별시를 요구하여 감히 비우지 못해힘써 타일러 초고를 바치다. 事難中外政須人[사난중외정수인] : 안과 밖의 일이 어려워 사람을 정사에 임용하여祈奏爲殷簡益新[기주위은간익신] : 성하게 되길 아뢰고 고하려 새로운 편지 더했네.共倚長材輸柳幕[공의장재수류막] : 함께 의지한 재능있는 이에게 버들 가지 보내니却煩飛蓋向楓宸[각번비개향풍신] : 도리어 시끄럽게 하늘을 날 듯 대궐로 향하였지.關城雪積經殘臘[관성설적경잔랍] : 관문의 성에 눈은 쌓이고 남은 섣달이 지나가니帝里花開見晩春[제리화개견만춘] : 제리(연경)에는 꽃들이 피..

한음 이덕형 2024.10.29

送慶尙監司尹[송경상감사]昉[방] 1

送慶尙監司尹[송경상감사] 昉[방]  漢陰 李德馨[한음 이덕형] 경상감사 윤 방을 전송하다. 一京輔聲名掩古人[경보성명엄고인] : 서울과 경기지방에 높은 이름 옛 사람 감싸니忽驚恩命出楓宸[홀경은명출풍신] : 갑자기 은혜로운 분부에 궁궐을 나가니 놀라네.火維經亂憂方重[화유경란우방중] : 남방에 난리가 지나니 바야흐로 거듭 두려워 金簜增光寵益新[금탕증광총익신] : 금빛 생황에 영예 높혀 새로운 사랑을 더하네.自是澄淸優報國[자시징청우보국] : 진실로 맑고 깨끗하여 많은 나라 은혜를 갚고且須征繕在安民[차수정선재안민] : 또한 마침내 전세 정비해 백성 편안히 살피네.平均潔白詩中語[평균결백시중어] : 균일하고 결백한 것은 시 가운데서 깨우치니取次離筵不盡陳[취차리연부진진] : 창졸간의 이별의 잔치라 모두 베풀지 못하네...

한음 이덕형 2024.06.27

州人敲門[주인고문]傳致黃柑十枚[전치황감십매]

州人敲門[주인고문]傳致黃柑十枚[전치황감십매] 云內賜也[운내사야]感而有作[간이유작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고을 사람이 찾아와 누런 감귤 열 개를 전해 주면서 대내에서 하사한 것이라 하므로 느낌이 있어 짓다. 南州包匭題封遠[남주포궤제봉원] : 남쪽 고을서 상자에 싸 멀리 밀봉하여 바치니 御府分珍記放臣[어부분진기방신] : 어부에서 쫒겨난 신하에게도 음식 나눠 주셨네. 擎出九門光照座[경출구문광조좌] : 받들어 나가니 구문의 광채가 좌중을 비추고 傳來十顆齒生津[전래십과치생진] : 전하여 온 열 알에 어금니에 진액이 생기네. 奇香帶露先凝鼻[기향대로선응비] : 기이한 향이 근처에 드러나 코에 먼저 엉기고 細霧含酸欲噀人[세무함산욕손인] : 가늘고 잔 신맛 머금고 사람에게 뿜으려 하네. 野老望天重拜貺[야로천망중배황..

李恒福 2024.01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