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慶尙監司尹[송경상감사] 昉[방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경상감사 윤 방을 전송하다.
一
京輔聲名掩古人[경보성명엄고인] : 서울과 경기지방에 높은 이름 옛 사람 감싸니
忽驚恩命出楓宸[홀경은명출풍신] : 갑자기 은혜로운 분부에 궁궐을 나가니 놀라네.
火維經亂憂方重[화유경란우방중] : 남방에 난리가 지나니 바야흐로 거듭 두려워
金簜增光寵益新[금탕증광총익신] : 금빛 생황에 영예 높혀 새로운 사랑을 더하네.
自是澄淸優報國[자시징청우보국] : 진실로 맑고 깨끗하여 많은 나라 은혜를 갚고
且須征繕在安民[차수정선재안민] : 또한 마침내 전세 정비해 백성 편안히 살피네.
平均潔白詩中語[평균결백시중어] : 균일하고 결백한 것은 시 가운데서 깨우치니
取次離筵不盡陳[취차리연부진진] : 창졸간의 이별의 잔치라 모두 베풀지 못하네.
杜甫送人詩[두보송인시] 두보의 사람을 전송하는 시에
衆僚宜潔白[중료의결백] : 여러 벼슬아치 결백함이 마땅하고
萬役但平均[만역단평균] : 많은 부역은 다만 고르게 해야 한다.
眞亂後格言[진란후격언] : 참으로 난리 뒤의 격언이라
末尾[말미]茲以及之[자이급지] 말미에 이 때문에 이르러 쓴다.
尹昉[윤방, 1563-1640] : 자는 可晦[가회], 호는 稚川[치천], 司勇[사용].
형조판서, 우참판,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 1610년경 경상도 감사로 재직.
京輔[경보] : 서울과 경기, 京[경]은 서울, 輔[보]는 경기 또는 輔畿[보기].
恩命[은명] : 죄를 용서하거나 관직에 임명하는 임금의 명령을 이르던 말.
楓宸[풍신] : 임금이 사는 궁전.
火維[화유] : 南方[남방], 火는 남방을 뜻함.
征繕[정선] : 賦稅[부세]로써 車馬[거마]를 징발하거나 무기나 군량을 마련하는 일.
轉[전]하여 전투 태세를 정비함을 이름.
離筵[이연] : 떠나는 사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'한음 이덕형' 카테고리의 다른 글
申砥平[신지평] 景翼[경익] 灑然堂詠[쇄연당영] (0) | 2024.06.23 |
---|---|
送謝恩使李知事[송사은사이지사] 時彥[시언] 赴京[부경] (0) | 2024.06.20 |
贈別東萊趙使君[증별동래부사군] 2 (2) | 2024.06.10 |
贈別東萊趙使君[증별동래부사군]1 (0) | 2024.06.07 |
題燕子樓[제연자루] (0) | 2024.06.0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