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음 이덕형

送慶尙監司尹[송경상감사]昉[방] 1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27. 20:37

送慶尙監司尹[송경상감사] 昉[방]  漢陰 李德馨[한음 이덕형]

경상감사 윤 방을 전송하다.

 

京輔聲名掩古人[경보성명엄고인] : 서울과 경기지방에 높은 이름 옛 사람 감싸니

忽驚恩命出楓宸[홀경은명출풍신] : 갑자기 은혜로운 분부에 궁궐을 나가니 놀라네.

火維經亂憂方重[화유경란우방중] : 남방에 난리가 지나니 바야흐로 거듭 두려워 

金簜增光寵益新[금탕증광총익신] : 금빛 생황에 영예 높혀 새로운 사랑을 더하네.

自是澄淸優報國[자시징청우보국] : 진실로 맑고 깨끗하여 많은 나라 은혜를 갚고

且須征繕在安民[차수정선재안민] : 또한 마침내 전세 정비해 백성 편안히 살피네.

平均潔白詩中語[평균결백시중어] : 균일하고 결백한 것은 시 가운데서 깨우치니

取次離筵不盡陳[취차리연부진진] : 창졸간의 이별의 잔치라 모두 베풀지 못하네.

杜甫送人詩[두보송인시] 두보의 사람을 전송하는 시에

衆僚宜潔白[중료의결백] : 여러 벼슬아치 결백함이 마땅하고

萬役但平均[만역단평균] : 많은 부역은 다만 고르게 해야 한다.

眞亂後格言[진란후격언] : 참으로 난리 뒤의 격언이라

末尾[말미]茲以及之[자이급지] 말미에 이 때문에 이르러 쓴다. 

 

尹昉[윤방, 1563-1640] : 자는 可晦[가회], 호는 稚川[치천], 司勇[사용].

  형조판서, 우참판,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 1610년경 경상도 감사로 재직.

京輔[경보] : 서울과 경기, 京[경]은 서울, 輔[보]는 경기 또는 輔畿[보기].

恩命[은명] : 죄를 용서하거나 관직에 임명하는 임금의 명령을 이르던 말.

楓宸[풍신] : 임금이 사는 궁전.

火維[화유] : 南方[남방], 火는 남방을 뜻함.

征繕[정선] : 賦稅[부세]로써 車馬[거마]를 징발하거나 무기나 군량을 마련하는 일.

   轉[전]하여 전투 태세를 정비함을 이름.

離筵[이연] : 떠나는 사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