板輿[판여] 2

奉寄關西使相柳川韓令公行軒[봉기관서사상유천한령공행헌]

奉寄關西使相柳川韓令公行軒[봉기관서사상유천한령공행헌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관서의 사신 상공 유천한 영감의 행차소에 받들어 부치다. 其一 南徼同巡已杳然[남요동순이묘연] : 남쪽 돌며 함께 순행하니 너무 소식도 모르고 別筵三度又西邊[별연삼도우서변] : 이별의 연회 세 번 넘으니 다시 서쪽 변방이네. 暮年聚散唯憑夢[모년취산유빙몽] : 늘그막에 모였다 흩어지니 오직 꿈에 의지하고 浮世行藏各任天[부세행장각임천] : 덧 업는 세상 나가고 숨음 각각 하늘에 맡기네. 草屋念懸龍瀨月[초옥념현룡뢰월] : 초가집을 생각하니 용 여울의 달빛은 헛되고 板輿榮動浿江舡[판여영동패강선] : 나무 수레 영예롭게 패강의 배에서 흔들리네. 東皐醉話君應記[동고취화군응기] : 동쪽 언덕에서 취해 한 말 현자 응당 기억하며 遠札須兼逸翮傳..

한음 이덕형 2024.03.21

挽尹知事[만윤지사] 暾[돈] 母夫人[모부인]

挽尹知事[만윤지사] 暾[돈] 母夫人[모부인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윤 돈 지사 모부인 만사. 尙書經歲病沈綿[상서경세병침면] : 높은 문장 지난 세월에 병이 얽혀 오래되니 一札陳情每惻然[일찰진장내측연] : 하나의 편지로 진정하니 매양 측은하구나. 返景易收風撼樹[반경이수풍감수] : 바뀐 햇살 쉬이 시들어 바람은 나무 흔들고 壽星纔晦劍歸泉[수성재회검귀천] : 장수의 별이 겨우 조금 황천 길을 찌르니 板輿湖甸成塵迹[판여호전성진적] : 호수와 들판 판자 들것에 티끌 자취 이루고 蒿里塋園卽舊阡[호리영원즉구천] : 호리곡의 무덤 동산은 곧 오래된 무덤이네. 少小洞隣深義分[소소동린심의분] : 마을 이웃의 젊은 사람은 의분이 깊어지고 相哀霑灑棘人邊[상애점쇄극인변] : 서로 슬퍼해 적시어 상중의 사람 곁에 뿌리네. ..

한음 이덕형 2023.10.1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