奉寄關西使相柳川韓令公行軒[봉기관서사상유천한령공행헌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관서의 사신 상공 유천한 영감의 행차소에 받들어 부치다. 其一 南徼同巡已杳然[남요동순이묘연] : 남쪽 돌며 함께 순행하니 너무 소식도 모르고 別筵三度又西邊[별연삼도우서변] : 이별의 연회 세 번 넘으니 다시 서쪽 변방이네. 暮年聚散唯憑夢[모년취산유빙몽] : 늘그막에 모였다 흩어지니 오직 꿈에 의지하고 浮世行藏各任天[부세행장각임천] : 덧 업는 세상 나가고 숨음 각각 하늘에 맡기네. 草屋念懸龍瀨月[초옥념현룡뢰월] : 초가집을 생각하니 용 여울의 달빛은 헛되고 板輿榮動浿江舡[판여영동패강선] : 나무 수레 영예롭게 패강의 배에서 흔들리네. 東皐醉話君應記[동고취화군응기] : 동쪽 언덕에서 취해 한 말 현자 응당 기억하며 遠札須兼逸翮傳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