映月樓[영월루] 孤竹 崔慶昌[고죽 최경창] 영월루에서. 璧月娟娟照翠樓[벽월연연조취루] : 맑고 아름다운 둥근 옥 달이 푸른 누각에 비추니 桂香凝露曙河流[계향응로서하류] : 월계수 향기 이슬에 엉기며 흐르는 강에 동이트네. 無端夢雨歸何處[무단몽우귀하처] : 끝도 없이 꿈 속에 비내리니 어느 곳으로 돌아가나 惆悵仙郞不復遊[추창선랑불복유] : 슬퍼 한탄하는 신선 낭군 떠돌며 돌아가지 않네. 又 仙桂花陰滿玉樓[선계화음만옥루] : 날 듯한 계수나무 꽃 그림자 옥 누각에 가득하고 水晶簾冷露華流[수정렴랭로화류] : 수정 같이 맑은 주렴에 떠도는 이슬이 화려하네. 銀橋一斷無消息[은교일단무소식] : 은하수 다리 한 번 끊기니 안부 전하는 글도 없고 只是當年夢裡遊[지시당년몽리유] : 다만 바로잡아 이 해에는 꿈 속에서나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