書徐處士花潭集後[서서처사화담집후] 三首[3수]-2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서처사의 화담집 뒤에 쓰다. 其二 嘆息花潭老[탄식화담로] : 탄식을하네 화담이 생애를 마침을 于今永我疎[우금영아소] : 지금까지 나는 드물고 멀리했었네. 抗身依聖哲[항신의성철] : 몸을 감추고 성인과 철인 의지하며 觀物樂鳶魚[관물락연어] : 만물 보며 솔개와 물고기 즐기셨네. 不藉彈冠手[부자탄관수] : 빌리지 않고 손으로 갓을 털었으니 寧拋帶月鋤[영포월대서] : 어찌 달빛 두른 호미를 던져벌릴까 當年如得見[당년여득견] : 그 해에 만나 보게 된 것은 마치 勝讀十年書[승독십년서] : 십 년동안 글 읽은것보다 뛰어났네. 花潭[화담] : 徐敬德[성경덕, 1489-1546]의 호, 자는 可久[가구]이며 다른 호는 復齋[복재], 理氣論[이기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