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書徐處士花潭集後[서서처사화담집후]2

돌지둥[宋錫周] 2024. 2. 15. 08:13

書徐處士花潭集後[서서처사화담집후] 三首[3수]-2

退溪 李滉[퇴계 이황]

서처사의 화담집 뒤에 쓰다.

 

其二

嘆息花潭老[탄식화담로] : 탄식을하네 화담이 생애를 마침을

于今永我疎[우금영아소] : 지금까지 나는 드물고 멀리했었네.

抗身依聖哲[항신의성철] : 몸을 감추고 성인과 철인 의지하며

觀物樂鳶魚[관물락연어] : 만물 보며 솔개와 물고기 즐기셨네.

不藉彈冠手[부자탄관수] : 빌리지 않고 손으로 갓을 털었으니

寧拋帶月鋤[영포월대서] : 어찌 달빛 두른 호미를 던져벌릴까

當年如得見[당년여득견] : 그 해에 만나 보게 된 것은 마치

勝讀十年書[승독십년서] : 십 년동안 글 읽은것보다 뛰어났네. 

 

花潭[화담] : 徐敬德[성경덕, 1489-1546]의 호, 자는 可久[가구]이며 

   다른 호는 復齋[복재], 理氣論[이기론] 본질을 연구하여 

   이기 일원설을 체계화하였으며, 수학, 역학도 깊이 연구하였다. 

   저서에 花潭集[화담집] 있다.

聖哲[성철] : 성인과 철인.

彈冠[탄관] :  冠[관]의 먼지를 떤다는 뜻, 관리가 될 준비를 함.

 
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
李滉[이황 : 1501-1570] : 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
  호는 退溪[퇴계], 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
  주자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