幽人[유인] 2

秋晩有感[추만유감]

秋晩有感[추만유감]  金壽恒[김수항]늦은 가을에 느낌이 있어. 霜露塗草莽[상로도초망] : 서리와 이슬이 궁벽한 시골 뒤덮고 亭皐木葉下[정고목엽하] : 정자와 언덕에 나뭇잎이 떨어지네. 鴻驚水國寒[홍경수국한] : 기러기 강물 고을의 추위에 놀라고 蟲弔山窓夜[충조산창야] : 벌레들 산속 창의 깊은밤 위문하네. 幽人感蕭晨[유인감소신] : 숨어사는 이 쓸쓸한 가을 아침 느껴 獨坐長歔欷[독좌장허희] : 홀로 앉아 있으며 길게 한숨 내쉬네. 少壯能幾何[소장능기하] : 젊고 기운찬 것은 능히 얼마일까 ? 光陰疾難恃[광음질난시] : 세월은 의지하기 어렵게 빠르구나. 所憂學不進[소우학부진] : 근심하는 바 배움에 진전 없음이오 盛衰固恒理[성쇠고항리] : 성하고 쇠함 항상 확고한 이치라네. 勉勉惜分陰[면면석분음] : 부지..

한시 가을 2024.10.26

題彰賜亭[제창사정] 2

題彰賜亭[제창사정] 2  漢陰 李德馨[한음 이덕형]창사정에 제하다. 少年携笈客甄城[소년휴급객견성] : 어린 나이엔 책 상자 들고 견성에 의탁했고東道溪山盡慣行[동도계산진관행] : 동쪽 길 시내와 산에 모두 관례대로 행했네.豈識新亭破慳祕[기식신정파간비] : 어찌 알아 새 정자엔 신비함 다해 감추었나更敎窮壤被恩榮[갱교궁양피은영] : 더욱 궁벽한 땅에 은혜의 영광 입음 알리네.水淸魚樂幽人趣[수청어락유인취] : 맑은 물에 물고기 즐기며 유인들이 향하고林老烏馴孝子情[임로오훈효자정] : 익숙한 숲에 길든 까마귀 참으로 효자라네.早晩八峯專一壑[조만팔봉전일학] : 일찍 저무는 팔봉 골짜기 하나 독차지하니菟裘風致與君評[터구풍치여군평] : 은거하는 곳 풍치에 그대와 함께 평하리라. 彰賜亭[창사정] : 李好閔[이호민,1553..

한음 이덕형 2024.08.1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