山翁[산옹] 2

山翁[산옹]

山翁[산옹] 金尙憲[김상헌] 산 속에 사는 늙은이. 山翁閉戶山家靜[산옹폐호산가정] : 산의 늙은이 문을 닫아 산 속의 집은 고요한데 香盡烟消復灰冷[향진연소부회랭] : 향기 다하고 연기 사라지니 거듭 재만 싸늘하네. 睡熟夢酣黑甛甛[수숙몽감흥첨첨] : 잠은 깊고 꿈은 달아 밤인 듯 달게 곤히 잠자며 鴉鳴鵲噪昏不醒[아명작조혼불성] : 까마귀 울고 까치 떠들어도 저물도록 깨지 않네. 淸陰先生集卷之三[청음선생집3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 한국고전번역원/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/ 1991 金尙憲[김상헌, 1570-1652], 자는 叔度[숙도], 호는 淸陰[청음], 石室山人[석실산인]

한 시 2022.08.13

山翁[산옹]

山翁[산옹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산 속에 사는 늙은이. 山翁今朝下山村[산옹금조하산촌] : 산속 늙은이 오늘 아침 산속 마을에 내려가 直爲問疾坐簷端[직위문질좌첨단] : 병울 묻고 옳게 다스리려 처마 끝에 앉았네. 南村貧婦聲悍毒[남촌빈부성한돋] : 남촌의 가난한 아낙 독하고 사나운 소리내고 與姑勃谿喧復哭[여고노해훤부곡] : 시어미 함께 노해 다투며 울다가 다시 떠드네. 大兒槃散手一瓢[대아반산수일표] : 큰 아이 손에는 바가지 하나 절룩이다 멈추고 小兒蔫黃顔色焦[소아언황안색초] : 작은 놈은 얼굴 빛 그을려 누렇게 시들었구나. 井上一兒特枯瘦[정상일아특고수] : 우물난간 위의 애 하나는 특히 마르고 여위어 腹如怒蟾臀皮皺[복여노섬둔피추] : 배는 성난 두꺼비 같고 궁둥이 피부 주름졌네. 母去兒啼盤坐地[모거..

茶山 丁若鏞 2021.07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