四佳先生赴京[사가선생부경]於途中[어도중] 作永平八景奉和[작영평팔경봉화] 8-7金時習[김시습]사가선생이 경사로 가는 도중에 지은영평 8경을 받들어 화답하다. 8-7 南山石虎[남산석호] : 남산의 돌 호랑이日落南山林逕昏[일락남산림경혼] : 남산에 해가지니 숲의 좁은 길은 어둡고山君隱霧慄人魂[산군은무률인혼] : 산 임금이 안개에 숨으니 사람은 혼이 떨리네.那知世有熊渠子[나지세유웅거자] : 어찌 세상에 존재했던 웅거자를 알았는가銛鏃穿心沒羽痕[섬족천심몰우흔] : 날카로운 화살 촉이 심장 뚫어 깃 흔적 숨겼네. 四佳先生[사가선생] : 徐居正[서거정,1420-1488]의 호, 자는 剛中[강중]·子元[자원], 호는 四佳亭[사가정] 혹은 亭亭亭[정정정] 홍문관부수찬, 공조참의, 예조참판, 형조판서, 좌참찬,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