古意[고의] 5

古意[고의]

古意[고의] 崔致遠[최치원] 옛 뜻 狐能化美女[호능화미녀] : 여우도 미녀로 변신할 수 있고 狸亦作書生[리역작서생] : 살쾡이 또한 서생이 될 수 있다네. 誰知異種物[수지이종물] : 누가 알리오 사람과 다른 짐승들이 幻惑同人形[환혹동인형] : 사람 모양 똑같이 하고 호리는 줄을. 變體想非艱[변체상비간] : 몸을 바꾸기야 어려울 것이 있으리오 操心良獨難[조심량독난] : 정말 어려운 것은 마음을 잡는 일이지. 欲辨眞與僞[욕변진여위] :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고 싶거들랑 願磨心鏡看[원마심경간] : 마음의 거울 닦고서 비춰 보시기를. 孤雲集[고운집] 孤雲先生文集卷之一[고운선생집1권] 詩 崔致遠[최치원] : 857년(헌안왕 1)에 태어나 908년(효공왕 12) 이후까지 활동. 통일 신라 말기의 학자․문장가.

古意[고의]

古意[고의] 柳成龍[유성룡] 옛것을 그리워함. 丙寅[병인], 1566년( 25세) 桂樹生高岡[계수생고강] : 계수나무는 높은 산등성이에서 살고 幽蘭在空谷[유란재공곡] : 그윽한 난초는 쓸쓸한 골짜기에 있네. 碧榦困藤蘿[벽간곤등라] : 푸른 산뽕나무 등나무 덩쿨에 괴롭고 芳心蔽荊棘[방심폐형극] : 꽃다운 꽃술은 가시 나무가 덮었구나. 我欲往採之[아욕왕채지] : 나는 장차 이를 향하여 채집하러 가서 遠寄長相憶[원기장상억] : 멀리 항상 서로 생각함을 보내려하네. 王孫去不返[왕손거불반] : 왕손께선 가신뒤엔 돌아오시지 않고 楚客無消息[초객무소식] : 초나라 나그네 안부 묻는 글도 없네. 竟歲人不識[경세인불식] : 도리어 한평생 사람을 알지 못하니 淸香徒馥郁[청향도복욱] : 맑은 향기 헛되이 그윽히 풍기네. 楚..

한시 여름 2023.04.06

古意[고의]

古意[고의] 孤竹 崔慶昌[고죽 최경창] 옛 뜻. 轔轔雙車輪[인린쌍거륜] : 덜커덩 거리는 한 쌍의 수레 바퀴가 一日千萬轉[일일천만전] : 하루에도 일천 만번을 돌아가는구나. 同心不同車[동심부동거] : 마음은 같은데 수레는 같지 않으니 別離時屢變[별리시루변] : 헤어진 뒤에도 계절은 자주 변했네. 車輪尙有跡[차륜상유적] : 수레 바퀴는 오히려 자취가 있지만 相思人不見[상사인불견] : 서로 그리는 사람은 볼 수가 없구나. 轔轔[인린] : 수레가 지나가며 내는 소리. 덜커덩덜커덩. 덜거덕덜거덕. 삐거덕삐거덕. [수레나 마차가 달리는 소리] 又 誰家紅粉女[수가홍분녀] : 누구네 집안의 곱게 화장한 여인인가 顧影矜顔色[고영긍안색] : 그림자를 돌아보며 얼굴 빛 자랑하네. 盈盈隔花語[영영격화어] : 방긋방긋 웃으며..

崔慶昌 2022.08.23

古意[고의]

古意[고의] 梅堯臣[매요신] 月缺不改光[월결불개광] : 달은 이지러져도 그 빛을 바꾸지 않고 劍折不改剛[검절불개강] : 칼은 부러져도 그 강함은 고치지 않네. 月缺魄易滿[월결백이만] : 달 이그러져도 달빛은 쉬이 가득하고 劍折鑄復良[검절주복량] : 부러진 칼은 주조하면 다시 좋아지네. 勢利壓山岳[세리압산악] : 날카로운 권세로 큰 산을 평정하여도 難屈志士腸[난굴지사장] : 뜻있는 선비 마음 굴복시키기 어렵네. 男兒自有守[남아자유수] : 사내 아이는 진실로 다스림 넉넉해야 可殺不可苟[가살불가구] : 죽을 지언정 구차하게 살지 않는다네. 梅堯臣[매요신] : 1002-1060.

한 시 2021.05.14

古意[고의]

古意[고의]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 옛 뜻. 誰家少婦年二八[수가소부년이팔] : 누구 집의 작은 여인의 나이가 열 여섯인데 婥約容姿吐雲月[작역용자토운월] : 곱고 예쁜 용모와 자태 구름이 달을 토한듯. 手把靑銅理新粧[수파청동리신장] : 푸른 거울 손에 잡고 새로 다스려 단장하며 寶靨半濕臙脂香[보엽반습연지향] : 반 쯤 젖은 보조개에 입술 연지는 향기롭네. 閒來徙倚碧欄干[한래사의벽난간] : 한가함 위로하며 푸른 난간에 머뭇거리다 忽驚節序三春闌[홀경절서삼춘란] : 봄 석달 다하는 계절의 변화에 문득 놀라네. 香風澹蕩拂窓紗[향풍담탕불창사] : 향기로운 바람 맑게 불어 비단 창에 스치고 玉階亂落紅桃花[옥계란락홍도화] : 옥 계단에 붉은 복숭아 꽃 가득히 떨어지네. 桃花易衰顏易改[도화이쇠안이개] : 복숭아 ..

霽月堂 宋奎濂 2018.09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