三五七言[삼오칠언] 3

三五七言[삼오칠언]

三五七言[삼오칠언] 二首 成俔[성현] 3, 5, 7언 시 其一 春風來[춘풍래] : 봄바람이 불어오면 春花開[춘화개] : 봄꽃이 피어나네. 花開春正好[화개춘정호] : 꽃이 피면 봄이 한창 좋았다가도 花落春還摧[화락춘환최] : 꽃이 지면 봄이 도로 꺾여 버리지 春來春去人易老[춘래춘거인이로] : 봄이 오고 봄이 가면 사람은 쉬 늙으니 與君花下長含杯 그대와 주야장창 꽃 밑에서 술 마시리. 其二 杏花飛[행화비] : 살구꽃이 날릴 때면 桃花肥[도화비] : 복사꽃이 넉넉해지네. 昨日花方盛[작일화방성] : 어제까지 꽃이 한창 만개했더니 今朝花已稀[금조화이희] : 오늘 아침 꽃이 이미 드물어지네. 人生如此不復歸[인생여차불부귀] : 인생이란 이와 같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니 願君莫惜金縷衣[원군막석금루의] : 원키는 그대 부..

한시 봄 2023.08.31

三五七言[삼오칠언]

三五七言[삼오칠언] 金世濂[김세렴] 3, 5, 7언 桃花紅[도화홍] : 복숭아 꽃을 붉고 李花白[이화백] : 오얏 꽃은 희다네. 天空雲海遠[천공운해원] : 공허한 하늘 구름 덮힌 바다는 먼데 日落層峯隔[일락층봉격] : 해가 떨어지며 층진 봉우리를 숨기네. 且將樽酒醉春風[일장준주취춘풍] : 우선 장차 술통의 술로 봄 바람에 취하여 莫爲獨醒江潭客[막위독성강담객] : 홀로 깨어난 강 가의 나그네 되지 말게나. 東溟先生集卷之二[동명선생집2권] 詩[시] 金世濂[김세렴, 1593-1646] : 자는 道源[도원], 호는 東溟[동명] 도승지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

한시 봄 2023.08.26

三五七言[삼오칠언]

三五七言[삼오칠언] 李白[이백] 秋風淸[추풍청] : 가을 바람은 맑고 秋月明[추월명] : 가을 달은 밝구나. 落葉聚還散[낙엽취환산] : 낙엽 모였다 다시 흩어지고 寒鴉棲復驚[한아서부경] : 추운 까마귀 깃들다 다시 놀라네. 相思相見知何日[상사상견지하일] : 서로 그리며 서로 만남 어느 날일까 此時此夜難爲情[차시차야난위정] : 이 때 이 밤 정을 다스리기 어렵구나. 別離[별리]의 애잔함을 그려봅니다. 李太白集[이태백집] 25권에 실려 있는 바 달 밝은 가을밤에 벗을 그리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. 삼오칠언은 詩體[시체]의 이름이고 제목이 아닙니다. 옛날에는 이러한 체가 없었는데, 이백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三言, 五言, 七言의 형식으로 차례차례 내려가며 二句[2구]가 對句[대구]를 이룬다. 이태백 시..

李白 2023.05.1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