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白

이백의 월하독작 2

돌지둥[宋錫周] 2013. 8. 24. 17:15

 

  月下獨酌 2         李白

 

天若不愛酒[천태불애주] : 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아니하면

酒星不在天[주성부재천] : 하늘엔 주성[酒星;술별, 酒仙]이 아니 있을 터.....

 

地若不愛酒[지약불애주] : 땅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은

地應無酒泉[지응무주천] : 땅엔 마땅히 주천[酒泉;술샘]이 없어야 하네.

 

天地旣愛酒[천지기애주] : 하늘도 땅도 이미 술을 좋아하니

愛酒不愧天[애주불괴천] : 술을 사랑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구나.

 

已聞淸比聖[이문청비성] : 이미 듣기론 청주[淸酒]는 성인[聖人]에 비할 만 하고

復道濁如賢[부도탁여현] : 다시 말하거니 탁주[濁酒]는 현인[賢人]과 같아라.....

 

聖賢旣已飮[성현기이음] : 성인도 현인도 이미 다 마셨으니

何必求神仙[하필구신선] : 굳이 꼭 신선을 구할 필요 있을까 ?

 

三盃通大道[삼배통대도] : 석 잔이면 큰 도에 통하고

一斗合自然[일두합자연] : 한 말이면 자연과 하나되리니

 

但得醉中趣[단득취중취] : 애오라지 술 마시는 즐거움 알았으니

勿謂醒者傳[물위성자전] : 술 마시지 않는 놈에겐 전하지도 말게나......

 

술 마시는 핑게로 돌지둥이 자주 써먹는 시입니다.

이런 시를 읽고도 술을 마다하면 .......

긍께 돌지둥 술 쳐먹는다고 머라 해 쌓지마소 마눌님......

오늘도 한잔 하구서 속죄양으로 이백의 술시를 올립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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