元日夕。書懷[원일석 서회] 徐居正[서거정]
설날 저녁에 회포를 적다.
兒童閑事喜新年[아동한사희신년] : 아동들은 쓸데없이 새해를 좋아하여
歡笑團圝聒我眠[환소단란괄아면] : 모여서 웃고 떠들어 나를 못 자게 하네
我亦少年如汝輩[아역소년여여배] : 내 또한 소년 시절엔 너희들 같았건만
如今却怕雪盈顚[여금각파설영전] : 이제는 머리털 희어짐이 되레 두렵구나.
四佳集[사가집] 四佳詩集卷之二十二[사가시집권지22] 第十五[제15] 詩類[시류]
1705년 간행본 인용
辛巳元日有感[신사원일유감] 李穀[이곡]
兒童共喜見新春[아동공희견신춘] : 아이들이 모두 새 봄을 보고 기뻐하며
竹爆桃符辟鬼神[죽폭도부벽귀신] : 폭죽과 도부로 귀신을 쫓아내네.
笑我異時如汝輩[소아이시여여배] : 우습도다 나도 옛날에는 너희들과 같았는데
而今却怕得年頻[이금각파득년빈] : 지금은 자꾸 나이 먹는 것이 두렵구나.
桃符[도부] : 도부는 신년 초에 복숭아나무로 만든 판자 두 개에 神荼[신도]와 鬱壘[울루]라는
두 신의 이름을 문 양쪽 옆에 써서 걸어 나쁜 귀신을 물리쳤던 풍습을 뜻한다.
李穀[이곡 : 1298-1351] 牧隱[목은] 李穡[이색]의 부친. 호는 稼亭[가정].
마흔네 살 때인 충해 왕 복위 2년 (1341)에 辛巳元日有感[신사원일유감]4수중
네째 수.
稼亭集[가정집] 稼亭先生文集卷之十六[가정선생문집권지16] 1662년 간행본 인용
'한시 겨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雪夜獨坐[설야독좌] 金壽恒[김수항] (0) | 2015.06.07 |
---|---|
除夕感吟[제석감음] 趙顯命[조현명] (0) | 2015.06.03 |
松竹問答[송죽문답] 李植[이식] (0) | 2015.01.20 |
雪嶺層松[설령층송] 車天輅[차천로] (0) | 2015.01.16 |
冬夜寄溫飛卿[동야기온비경] 魚玄機[어현기] (0) | 2015.01.14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