雪夜獨坐[설야독좌] 乙酉 金壽恒[김수항]
눈 오는 밤에 홀로 앉아[을유년]
破屋凄風入[파옥처풍입] : 갈라진 지붕으로 찬 바람 들이치고
空庭白雪堆[공정백설퇴] : 쓸쓸한 뜰에는 흰 눈만 쌓이네.
愁心與燈火[수심여등화] : 시름겨운 마음 등불과 함께하니
此夜共成灰[차야공성회] : 이 밤에 함께 재가 되는구나.
文谷集[문곡집] 卷之一[권지일] 1699년 간행본 인용
金壽恒[김수항 : 1629 - 1689]본관은 안동. 자는 久之[구지], 호는 文谷[문곡].
1651년(효종 8) 알성문과에 장원급제하고, 1656년 문과 重試[중시]에 급제.
정언·교리 등을 거쳐 이조정랑·대사간에 오르고 1659년(현종 즉위) 승지가 됨.
1680년 서인이 재집권하자 영의정이 되었고, 1681년 〈현종실록〉 편찬총재관을 지냈다.
서인이 남인에 대한 처벌문제로 老論[노론]과 小論[소론]으로 갈릴 때 노론의 영수로서
강력한 처벌을 주도했다.
1689년 기사환국으로 남인이 재집권하자 진도에 유배된 뒤 사약을 받았다.
저서로 '문곡집 등이 있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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