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겨울

雪夜獨坐[설야독좌] 金壽恒[김수항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6. 7. 08:44

 

         雪夜獨坐[설야독좌] 乙酉     金壽恒[김수항]

             눈 오는 밤에 홀로 앉아[을유년]

 

破屋凄風入[파옥처풍입] : 갈라진 지붕으로 찬 바람 들이치고

空庭白雪堆[공정백설퇴] : 쓸쓸한 뜰에는 흰 눈만 쌓이네.

愁心與燈火[수심여등화] : 시름겨운 마음 등불과 함께하니

此夜共成灰[차야공성회] : 이 밤에 함께 재가 되는구나.

 

文谷集[문곡집]  卷之一[권지일]  1699년 간행본 인용

 

金壽恒[김수항 : 1629 - 1689]본관은 안동. 자는 久之[구지], 호는 文谷[문곡].

1651년(효종 8) 알성문과에 장원급제하고, 1656년 문과 重試[중시]에 급제.

정언·교리 등을 거쳐 이조정랑·대사간에 오르고 1659년(현종 즉위) 승지가 됨.

1680년 서인이 재집권하자 영의정이 되었고, 1681년 〈현종실록〉 편찬총재관을 지냈다.

서인이 남인에 대한 처벌문제로 老論[노론]과 小論[소론]으로 갈릴 때 노론의 영수로서

강력한 처벌을 주도했다.

1689년 기사환국으로 남인이 재집권하자 진도에 유배된 뒤 사약을 받았다.

저서로 '문곡집 등이 있슴.


'한시 겨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雪竹歌[설죽가]  (0) 2015.08.04
苦寒吟[고한음] 李衍宗[이연종]  (0) 2015.07.14
除夕感吟[제석감음] 趙顯命[조현명]  (0) 2015.06.03
설날에 읊은시  (0) 2015.05.28
松竹問答[송죽문답] 李植[이식]  (0) 2015.01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