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題贈學齡上人[제증학령상인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1. 24. 12:02

 

        題贈學齡上人[제증학령상인] 二首[2수]  松潭 宋柟壽[송담 송남수] 

       학령스님에게 제하여

 

其一 

蕭然甁錫一閑禪[소연병석일한선] : 병석도 바쁘지만 잠시 틈을내어 좌선을 하니  

來自龍巒翠靄邊[내자용만취애변] : 푸른 구름 이는 두메산골 용만에서 오셨다네. 

簿領正稀春晝永[부령정희춘주영] : 공무의 일도 바로잡아 드물고 봄 낮은 길어지니

泊然相對話山川[박연상대화산천] : 조용히 서로 마주하여 자연을 이야기하네.

 

上人[상인] : 중의 존칭. 

甁錫[병석] : 甁鉢[병발]과 錫杖[석장]으로 僧徒[승도]를 말함. 물병과, 발우(바리때), 석장은 스님의 지팡이.

 

 

其二

鄰城佩綬亦君恩[인성패수역군은] : 이웃 성의 인끈을 받으니 이 또한 성은인데

咫尺松楸隔白雲[지척송추격백운] : 지척의 소나무와 가래나무를 흰 구름이 가리는구나.

偶與比丘談往事[우여비구담왕사] : 우연히 스님과 같이 지나간 일을 이야기하니 

千行老淚落紛紛[천행로루락분분] : 일천 가지 일에 늙은이 눈물이 줄줄 떨어지네.

 

師語及亡弟事[사어급망제사] 愴然而作[창연이작] : 대사가 죽은 아우의 이야기를 하니 슬픈생각이 복받쳐 시를 짓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아마 삼가현감으로 계셨던 동생 桂壽[계수]가 생간나서 지으신 듯.

 

三嘉公 桂壽[삼가공 계수]는 1586년 9월 송담공 연세50세에 돌라가심.

佩綬[패수] : 인끈을 차다, 수령에 임명되다.

楸[송] :  산소둘레에 심는 나무의 통틀어 일컬음, 주로 소나무와 가래나무를 심음.

 

松潭集[송담집]  卷之一[권지일] 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86년 간행본 인용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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