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題西江亭[제서강정] 權遇[권우]

돌지둥[宋錫周] 2019. 1. 7. 11:40


        題西江亭[제서강정]    權遇[권우]

            서강정에 쓰다.


愛此江亭好[애차강정호] : 소중한 이 강가의 정자는 아름다워

登臨久不廻[등림구불회] : 올라 내려다보며 오래 피하지 않네.

商帆投岸落[상범투안락] : 장사 돛단배 마을 언덕에 의지하고

漁艇逐潮來[어정축조래] : 고기잡이 배는 밀물 따라 돌아오네.

極浦寒煙積[극포한연적] : 물가에 이르니 쓸쓸한 안개 쌓이고

遙山返照開[요산반조개] : 멀리 산에는 저녁 햇빛이 사라지네. 

機心消已盡[기심소이진] : 기회보는 마음은 이미 다 사라지니

魚鳥莫相猜[어조막상채] : 물고기와 새들 서로 의심하지 않네.


返照[반조] : 동쪽으로 비치는 저녁 했빛, 지는 해가 동쪽으로 비침.

機心[기심] : 교사한 마음, 기회를 보고 움직이는 마음.


梅軒先生集卷之三매헌선생집3권] 五言律詩[오언율시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20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