除夕[제석] 二首[2수] 朴世堂[박세당]
老悲殘歲將辭去[노비잔세장사거] : 남은 한해 늙음을 슬퍼하며 장차 떠나려니
如送情人知不廻[여송정인지불회] : 보내려는 정인이 돌아오지 못함을 안다네.
相守燈前難着睡[상수등전난착수] : 서로 청한 등 앞에서 잠이 들기 어려운데
鷄鳴時到淚霑腮[계명수도루점시] : 때마침 닭들 울어대니 눈물이 뺨을 적시네.
如送情人知不廻[여송정인지불회] : 보내려는 정인이 돌아오지 못함을 안다네.
相守燈前難着睡[상수등전난착수] : 서로 청한 등 앞에서 잠이 들기 어려운데
鷄鳴時到淚霑腮[계명수도루점시] : 때마침 닭들 울어대니 눈물이 뺨을 적시네.
情人一作故人[정인일작고인]‘情人’이 어떤 본에는 ‘故人’으로 되어 있다.
辭去[사거] : 作別[작별]하고 떠남.
着睡[착수] : 잠을 잠.
少時不識身應老[소시불식신응로] : 어릴 땐 몸이 마땅히 늙는것 알지 못하고
每到新年喜欲狂[매도신년희욕광] : 늘 이르는 새해엔 어리석게 즐거워 했네.
忽忽漸看齒髮變[홀홀점간치발변] : 문득 자라며 보니 치아와 머리털 변하고
心中唯覺舊年忙[심중유각구년망] : 마음 속엔 오직 지난해 바쁜것만 깨닫네.
每到新年喜欲狂[매도신년희욕광] : 늘 이르는 새해엔 어리석게 즐거워 했네.
忽忽漸看齒髮變[홀홀점간치발변] : 문득 자라며 보니 치아와 머리털 변하고
心中唯覺舊年忙[심중유각구년망] : 마음 속엔 오직 지난해 바쁜것만 깨닫네.
忽忽[홀홀] : 조심성이 없고 행동이 가벼움, 별로 대수롭지 아니함, 문득 갑자기.
西溪先生集卷之二[서계선생집2권] 詩[시]石泉錄上[석천록상]
戊申[무신]。先生休官退居石泉以後作[선생휴관퇴거석천이후작]
무신(1688)년 선생이 벼슬을 쉬고 물러나 석천에 거주한 이후에 짓다.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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