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降仙樓夜懷[강선루야회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9. 12. 17:42

 

       降仙樓夜懷[강선루야회]      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        강선루에서의 밤의 회포 

 

迢遞朱闌俯碧城[초체주란부벽성] : 먼 역참의 붉은 난간은 푸른 성에 누은듯

滿天星斗夜雲輕[만천성두야운경] : 하늘 가득한 북두성에 밤 구름 가볍구나.

千里外身何遠[만천리외신하원] : 일 천리 밖의 이 몸은 잠시 어긋났어도

十二峯前月正明[십이봉전월정명] : 열두 봉우리 앞에 달빛은 때마침 밝구나.

多病未能成峽夢[다병미내성협몽] : 병 많아 견디지 못하고 시내의 꿈 이루려

獨來猶自聽江聲[동래유자청강성] : 다만 스스로 홀로 와서 강물 소리를 듣네.

仙居不必求他界[선거불필구타계] : 신선 사는곳 다른 세계 구할 필요 없는데

何處緱山有玉笙[하처구산유옥생] : 구산의 어느 곳에 옥 생황이 있을까 ?

 

降仙樓[강선루] : 평안남도 성천군 성천읍에 있는成川客舍 [성천객사]에 부속된 고려시대 누각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成川客舍[성천객사]는 비류강변 절경에 위치하며 객사의 중심건물인 東明館[동명관]을 중심으로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좌우 翼舍[익사]인 通仙館[통선관], 留仙館[유선관] 등을 합쳐 모두 33칸에 이른다.

 緱山[구산]] : 河南省[하남성] 偃師縣[언사현]에 있는데 緱嶺[구령] 또는 緱氏山[구씨산]으로 불림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周[주] 나라 靈王[영왕]의 태자 王子喬[왕자교]가 생황을 잘 불어 봉황의 울음 소리를 잘 냈는데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그가 신선이 된 뒤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잠시 내려왔다가 헤어졌다는 산 이름. 列仙傳 王子喬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四[손곡시집권지4]  七言四韻[7언4운] 1618간행본 인용

  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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